주담대 14조원 급증… 가계부채 세 분기 만에 증가세 전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2분기(4∼6월) 전체 가계 신용(빚)이 전 분기보다 10조원 가까이 늘어나며 세 분기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2분기 가계대출은 전분기 말 대비 10조1000억원 증가한 1748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4조원 줄어 7개 분기 연속 감소했으나 전분기(15조5000억원)보다 감소세는 둔화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가계신용 잔액 1862조… 9.5조 ↑
주택 거래 활성화로 주담대 늘어
주담대 잔액 1031조 ‘역대 최대’
7월 출시 50년 만기 주담대로
3분기 가계대출 큰 폭 상승 우려
기타대출은 7개 분기 연속 감소
대출 연체율은 3개월 만에 하락
올해 2분기(4∼6월) 전체 가계 신용(빚)이 전 분기보다 10조원 가까이 늘어나며 세 분기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부동산 경기 회복 분위기에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등이 급증한 탓이다. 국내은행 연체율은 6월 들어 소폭 하락했다.
주담대를 중심으로 가계대출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 영향을 줬다. 2분기 가계대출은 전분기 말 대비 10조1000억원 증가한 1748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주담대는 2분기 14조1000억원 증가해 지난 분기(4조5000억원)보다 증가규모가 크게 확대됐다. 주담대 잔액은 1031조2000억원으로 전 분기에 이어 역대 최대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주택 거래가 다시 활성화한 영향이란 분석이다. 주택 매매량은 지난해 4분기 9만1000가구에서 올해 1분기 11만9000가구로 늘었고, 2분기에는 15만5000가구로 급증했다.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4조원 줄어 7개 분기 연속 감소했으나 전분기(15조5000억원)보다 감소세는 둔화했다.
서정석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부동산 시장 회복 기대로 주택거래가 늘면서 개별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 수요가 증가했다”며 “증권사의 신용 공여가 주식투자 자금으로 활용된 부분도 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도 부동산 시장 해빙 분위기가 지속될 경우 가계신용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시중은행에서 지난달부터 50년 만기 주담대 상품을 내놓으면서 3분기 가계대출 증가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 중 가계대출 연체율은 5월 0.37%에서 6월 0.33%로 0.04%포인트 내려갔다. 주담대 연체율은 0.01%포인트, 주담대를 제외한 가계대출은 0.13%포인트 하락했다. 기업대출 연체율도 전월 말 대비 0.06%포인트 내렸다.
반면 제2금융권으로 이동하는 수요는 늘어나는 모습이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8개 전업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BC카드)의 카드론 잔액은 35조3952억원으로 6월 대비 5483억원 증가했다. 은행권 대출 문턱을 넘지 못한 수요자들이 카드론으로 이동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병훈·이도형 기자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처럼 결혼·출산 NO”…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서 주목받는 ‘4B 운동’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단독] “초등생들도 이용하는 女탈의실, 성인男들 버젓이”… 난리난 용산초 수영장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