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영 팀장 나빠요" 신혜선→박슬기, '아찔' 보이스피싱 피해 고백[이슈S]

유은비 기자 2023. 8. 2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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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슬기, 신혜선, 이주영. 제공| 장군엔터,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보이스피싱'이란 개인정보(Private data)와 낚는다(Fishing)의 합성어로, 피해자를 기망 또는 협박하여 개인정보 및 금융거래 정보를 요구하거나 피해자의 금전을 이체하도록 하는 수법을 말한다. 최근 갈수록 교묘해지는 보이스피싱 수법에 스타들 역시 아찔한 보이스피싱 피해 경험을 고백해 눈길을 끈다.

▲ 신혜선. 제공ㅣ아이오케이컴퍼니

신혜선은 영화 '타겟'의 개봉을 앞두고 스포티비뉴스 인터뷰를 하던 중 이번 작품의 소재와 관련, 실제 피싱 피해 경험에 대해 "저희 외할아버지가 평생 모으신 돈을 다 피해를 당해서 많이 힘들어하셨다. 저희 가족들이 다 너무 힘들어했는데 지금은 다행히 회복을 하셨다"고 조심스럽게 언급했다. 그는 "들어보니 되게 복합적인 감정이더라. 내가 사기를 당했다는 자책감과 가족들에 대한 미안함, 범죄자에 대한 분노까지 되게 힘들어하셨다. 그래서 항상 경각심은 가지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런데 어제 갑자기 제 카드 번호가 뜨면서 해외 발신으로 신청이 접수됐다는 문자가 왔다. 나는 그렇게 국제 발신을 한 적이 없는데 싶어서 전화해서 물어봤다. 눌렀다가 바로 껐다. 카드사에서는 '저희는 그런 메시지 안 보낸다'고 절대 누르지 말라고 하더라. '저 괜찮을까요' 물어봤다. 수신 차단하고 무시하라고 하더라"며 "며칠 전에는 '아빠 나야. 핸드폰 잃어버렸으니까 문자 줘' 하고 오더라. 내가 아빠였으면 속았을 것 같은데 자식 없고 여자라 안 속았다. 너무 놀려보고 싶은 생각까지 들더라"고 피해를 볼 뻔한 경험을 공유하기도 했다.

▲ 23일 방송된 \'세계 다크투어\' 장면들. 방송화면 캡처

박슬기 역시 2022년 JTBC '세계다크투어'에 출연해 1200만 원의 피해를 입었던 수사 기관 사칭 수법에 대해 증언했다. 박슬기는 "당하고 나서는 제 자신이 어리석어서 한 일주일 동안 벽에 머리를 계속 박았다.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하더라. 너무 속상했다"라며 "제 통장이 불법 도박 자금에 연루되어 있다고 하더라. 박정식이라는 사람이 도박을 했는데 박정식이 나를 가해자로 몰았다고 했다. 나한테 설명한 그대로 써있더라. 결국 제가 그 사람들 말을 따라 은행에 가서 인터넷뱅킹 비밀번호까지 알려줬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스마트뱅킹을 하면서 전화했는데, 돈이 빠져나가는 게 보이더라. 근데 이해가 안 되더라. 그래서 그때 바로 경찰서로 갔지만, 보이스피싱범들이 눈치채고 행적을 감췄다"고 했다.

▲ 출처| 미나 인스타그램

가수 미나도 지난 3월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은 통화내용을 공유했다. 미나는 "전화가 계속 울려서 잠결에 전화를 받았다. 서울중앙지검에서 마약 관련 신고가 들어와 조사를 받으라고 했다"며 "마약 신고가 들어왔다고 헛소리를 하고 있다. 술도 안 먹고 사람도 안 만나는데, 맨날 운동하는 마약쟁이가 어디 있느냐. 말이 되냐"라고 단호하게 대처했다. 그러나 미나의 남펴인 류필립은 "010으로 장난 전화를 할 것 같지 않다"라며 전화 내용을 믿기도 해 아찔함을 자아냈다.

▲ 이주영 ⓒ곽혜미 기자

한국 상업영화 최초로 보이스피싱 범죄를 다룬 영화 '보이스'에 출연한 배우 이주영 역시 주변의 피해 경험을 밝힌 적이 있다. 그는 '보이스' 개봉에 앞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저희 이모가 며칠 전에 (보이스피싱) 당할 뻔했다. 딸이 산후조리원에 있는데, 지금 카드가 안 된다면서 상품권을 결제해달라고 보내달라고 했다더라"라며 "잘 안된다고 신분증 보내달라 해서 사진을 찍으려다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어 '어디냐'고 하니 밖이라기에 눈치를 채셨다"고 혀를 내둘렀다.

그는 실제로 동생의 사돈이 1000만원 피해를 당한 적까지 있었다고 밝히며 "생각보다 정말 가까이 있고 너무 흔해서 크게 경각심을 갖기가 어려웠던 것도 같다"며 "보이스피싱이라는 범죄가 정말 무섭고 악랄하다는 생각이 다시 들었다"고 덧붙였다.

▲ 출처| 유튜브 채널 노빠구 탁재훈

tvN '재밌는TV 롤러코스터-남녀탐구생활', 이른바 '롤코녀'로 유명한 배우 이해인은 2015년 3월에는 보이스피싱 사기로 5000만원을 피해 봤다고 털어놔 충격을 안긴 적이 있다. 당시 그는 자신의 SNS에 피해 소식을 알리며 "여러분들 도와주세요. 오늘도 보이스피싱으로 인한 많은 피해자가 있었습니다. 오늘은 인생에서 가장 힘든 날이네요. 제가 희망을 버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해당 돈은 10년간 활동하며 이사를 하려고 모은 돈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다행히 이듬해 한 인터뷰에서 이해인은 "보이스피싱 역사상 처음으로 해결이 됐다고 하더라. 전액을 다 찾았다"고 전해 팬들을 안심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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