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논란' 스페인 '기습 키스·부적절한 접촉'
[뉴스데스크]
◀ 앵커 ▶
여자 월드컵 정상에 오른 스페인이 성추행 논란으로 뜨겁습니다.
쏟아지는 비판에 스페인축구협회장이 공식 사과했습니다.
김태운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사상 첫 여자 월드컵 정상에 오른 스페인.
그런데 우승 시상식에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시상자로 나선 루비알레스 스페인축구협회장이 자국 선수를 한 명씩 끌어안고, 볼에 입을 맞추며 축하의 뜻을 건넸는데...
에르모소의 차례가 되자 갑자기 두 손으로 머리를 잡고 입술에 입을 맞췄습니다.
시상식 직후 라커룸으로 돌아간 에르모소는 SNS 라이브 방송에서 불쾌함을 드러냈습니다.
[에르모소/스페인 축구대표팀] "아까 기분이 별로 좋지는 않았어."
하지만 스페인 축구협회장은 휴양지 이비자 섬에까지 데려가겠다는 등 부적절한 농담까지 덧붙였습니다.
"이비자! 이비자! 이비자!"
[루비알레스/스페인축구협회장] "거기서 다함께 에르모소와 저 루비알레스의 결혼식을 축하하는 겁니다."
스페인 언론을 비롯해 외신들은 '동의 없는 신체 접촉은 성폭력에 가깝다', '도둑 키스는 유쾌함이 아니라 침해'라며 일제히 비판의 날을 세웠고..
스페인의 평등부 장관도 "여성이 일상적으로 겪는 성폭력의 일환"이라고 비난에 가세했습니다.
결국 협회장은 실수였다며 사과했습니다.
[루비알레스/스페인축구협회장] "제가 실수했다는 사실을 분명히 인정합니다. 나쁜 의도는 없었지만, 격정적인 순간에 즉흥적으로 일이 벌어졌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기습 키스 이외에도 시상식에 나온 협회장의 성적인 제스처, 그리고 스페인 대표팀의 빌다 감독이 결승전 도중 여성 코치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다는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사태는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태운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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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운 기자(sportskim@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17014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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