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 매단 의자로 학교가던 파키스탄 어린이들…협곡 위에 갇혀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파키스탄 깊은 산중에 학생들의 통학용으로 설치된 리프트 의자 케이블이 끊어져 하루종일 8명이 구조되지 못한 채 매달려 있다고 AFP통신이 22일 보도했다.
파키스탄 북서부 카이베르파크툰크와주(州)의 외딴 산악 지역에서 이날 오전 7시께 리프트 의자가 고장나 학교에 가던 6명의 어린이를 포함해 8명이 이날 내내 갇혔다. 헬리콥터는 구조를 위해 주변을 맴돌았지만 가까이 가면 공기 압력에 케이블이 끊어질 수 있어 여전히 구조하지 못하고 있다.
지역 관계자는 "헬리콥터가 구조대원을 의자 리프트에 더 가깝게 내리려고 할 때마다 헬리콥터 바람 때문에 의자의 균형이 흐트러져 아이들이 공포에 질려 비명을 지르곤 했다"고 상황을 전했다.
사고가 난 곳의 높이는 약 365미터다. 학교가 산악 지역에 위치하고 안전한 육로가 없기에 학생들이 리프트 의자를 타고 다니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현지인들은 말했다.
안와르울하크 카카르 총리 대행은 산악 지역의 모든 의자 리프트를 점검하고 안전에 부합하지 않는 의자 리프트는 즉시 폐쇄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승객과 때로는 자동차까지 실어 나르는 케이블카는 도로가 건설될 수 없는 지역 마을과 마을을 연결하는 데 효율적이어서 산악 지역인 주에서 흔히 볼 수 있다.
하지만 2017년에 수도 이슬라마바드 인근 산골 마을에서 의자 리프트 케이블이 끊어지면서 승객들이 협곡으로 추락해 10명이 사망하는 등 안전 사고의 위험이 높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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