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제명표결 직전 '불출마선언'‥"어느 정도로 평가할지 논의 필요"

손하늘 2023. 8. 22. 20:4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데스크]

◀ 앵커 ▶

거액의 가상 자산 투기 논란으로 '의원직 제명'을 권고받은 김남국 의원의 징계 수위 결정이 연기됐습니다.

제명안의 표결을 앞두고 김남국 의원이 차기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는데, 민주당 측이 이에 대한 평가의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표결 연기를 요청했습니다.

손하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주 직접 국회 윤리특위 소위 회의에 참석해 눈물로 최후 소명을 했던 김남국 의원.

[김남국/무소속 의원] "공정하고 객관적인 기준에 따라서 합당한 판단을 해주실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지난달 윤리심사자문위원회에서 '의원직 제명' 권고를 받았던 김 의원은, 오늘 오전 윤리소위에서 징계 수위를 확정하면 이후 윤리특위 전체회의와 본회의 표결 절차를 거쳐 운명이 결정될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김 의원이 오늘 회의를 46분 남기고 SNS에 글을 올려 "심의 결과와 관계없이 다음 총선에 불출마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실망을 안겨드려 마음이 무겁다"며 "남은 임기 동안 하루를 쪼개고 쪼개 안산시민들과 함께하겠다"고 했습니다.

김 의원의 입장이 나온 뒤 민주당 측은 표결을 한 주 연기할 것을 요청했고, 국민의힘 측은 회의 연기 사유가 될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송기헌/윤리특위 야당 간사(민주당)] "불출마 선언한 것에 대해서 어느 정도로 평가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판단돼서, 표결을 하기 위한 숙고의 시간을 요청을 했고‥"

[이양수/윤리특위 소위원장(국민의힘)] "김남국 의원이 그동안 했었던 일이나 행동에 대한 것이 불출마 선언한다고 싹 없어지는 것이냐, 줄어드는 것이냐, 그것은 아니기 때문에‥"

윤리소위는 결국 일주일 뒤인 오는 30일로 김 의원에 대한 표결을 미루기로 합의했습니다.

결정은 미뤄졌지만, 민주당 내부에서조차 "지도부는 온정주의를 버려야 한다"는 주장이, 국민의힘에서는 "김 의원에게 셀프 면죄부를 부여하려는 시도"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MBC뉴스 손하늘입니다.

영상취재: 구본원 / 영상편집: 김재석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취재: 구본원 / 영상편집: 김재석

손하늘 기자(sonar@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17010_36199.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