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위성 재발사 예고‥"틀려먹은 것들" 기강 잡는 김정은
[뉴스데스크]
◀ 앵커 ▶
북한이 한 차례 실패했던 군사정찰위성을 이번 달 안에 다시 쏘겠다고 예고 했습니다.
실패의 이유로 꼽힌 엔진 결함 문제를 해결했느냐가 관건으로 보이는데요.
김정은 국무 위원장은 이례적으로 내각 총리까지 거칠게 비난하면서 내부 기강 잡기에 들어갔습니다.
엄지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북한의 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실은 로켓, '천리마 1형'입니다.
5월 31일 첫 발사를 시도했지만 2단 분리에 실패했고, 어청도 서쪽 해상에 추락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가장 엄중한 결함"이라고 질타했고, 북한은 석 달도 안 돼 재발사를 예고했습니다.
예고 기간은 24일부터 1주일간.
석 달 전과 같이 동북아 항행구역 조정국인 일본에 로켓 잔해가 떨어질 위험 지역도 미리 통보했습니다.
한미연합연습 기간에 맞춰 위협적인 군사 수단으로 맞대응하면서, 다음 달 9일 북한 정권수립 75주년을 앞두고 성과를 과시하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이를 위해 "7월부터 로켓 엔진 연소 시험을 집중 실시했고, 발사체 추적용 안테나도 추가로 설치했다"고 국정원은 국회에 보고했습니다.
위성 발사를 앞두고 침수 피해 현장을 찾은 김정은 위원장은 내각 2인자인 총리를 이례적으로 거칠게 맹비난하면서, 내부 기강 잡기에 들어갔습니다.
[조선중앙TV] "정치적 미숙아들, 지적 저능아들, 책무에 불성실한 자들을 절대로 용서할 수 없다고‥엄격히 처벌할 데 대하여 명령하셨습니다."
북한은 지난 5월엔 예고 기간 첫날 새벽, 곧바로 정찰위성 로켓을 쏘아 올렸습니다.
앞서 북한의 위성체 부품을 인양해 분석한 뒤 "해상도가 낮아 군사적 효용성이 거의 없다"고 한 정부는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하는 북한의 위성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한미일 공조"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엄지인입니다.
영상편집 : 박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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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인 기자(umji@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17009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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