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가 찾아오는 나라 [최대환의 열쇠 말]

2023. 8. 22.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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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환 앵커>

기술패권 무한 경쟁의 시대, 세계 각국은 교육 분야에서도 총성 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으니, 바로 우수 유학생 유치 경쟁입니다.

예를 들어 영국은 2030년까지 유학생 60만 명, 일본의 경우도 2033년까지 38만 명 유치를 목표로 내걸었는데요.

세계 경제를 주도하는 내로라 하는 선진국들이, 이렇게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하는 일에 사활을 거는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요?

바로 선진국일수록 더욱 고민이 깊은 저출산 고령화와, 그로 인한 젊은 인재의 부족 사태 때문인데요.

한데 이런 사정은 우리나라도 결코 예외가 될 수 없는 것이, 지역과 대학이 인구 감소로 인해 이미 소멸의 위기에 처했고, 산업과 경제를 이끌어가야 할 인재가 턱없이 부족한 겁니다.

상황이 이렇자 우리 정부도 오는 2027년까지 지금의 배에 가까운 30만 명의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한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한국어능력 인증기준을 위시한 입학의 문턱을 낮춤으로써 기회의 폭을 넓혀주는 한편, 관련 정책의 사령탑을 세워서 체계적 수요 발굴과 유치 활동을 전개한다는 복안입니다.

이제 정책의 마지막 단계는 이들이 단순히 배워서 돌아가는 게 아니라, 한국에 살면서 인재로 활약하게끔 만드는 일일 텐데요.

이공계 석·박사 과정에 외국인 유학생 비중을 대폭 늘리고, 현장실습이나 인턴십을 통해 한국 기업에서 일해 볼 수 있는 기회를 한층 확대한다는 게 정부의 계획입니다.

배우러 오고 싶고, 오면 일하며 살고 싶은 나라... 정부의 대책이 실효를 거두길 기대해봅니다.

정책의 자물쇠를 여는 열쇠 말, 인재가 찾아오는 나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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