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능은 비슷 가격은 2배”…자동차 선팅필름 ‘TSER’ 확인해야
[KBS 청주] [앵커]
무더위가 연일 이어지면서 태양열 차단 기능을 갖춘 자동차 선팅 필름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요.
소비자원이 선팅 필름 제품들을 비교해봤더니, 가격과 성능이 반드시 비례하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진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도로에 나선 차들 마다 선팅 필름이 부착돼 있습니다.
차 안으로 들어오는 태양열 등을 차단하기 위한 선팅 필름은 국내에선 자동차 필수용품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윤부홍/충주시 연수동 : "앞이 잘 보이고, 기본적인 열 차단이나 자외선 차단 (잘 되는) 이런 걸 선호하죠."]
한국소비자원이 선호도가 높은 자동차 선팅 필름 6개 브랜드 제품의 태양열 차단 성능을 비교 시험했습니다.
그 결과, 차 앞 유리 등 모든 유리에 부착 가능한 투광률 70%대 필름은 온도 상승 억제 효과가 12도에서 15도로 최대 3도까지 차이를 보였습니다.
반면, 앞 유리 기준 표준 시공 가격은 최저 75만 원에서 최대 150만 원으로 2배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관련법 상 앞 유리를 제외한 나머지 유리에 부착할 수 있는 투광률 40%대 필름의 경우 열 차단 성능이 13도에서 19도로 일부 제품 간 6도 차이가 났습니다.
다만, 동일한 열 차단 효과를 보인 두 필름의 시공 가격은 각각 43만 원과 122만 원으로 3배까지 벌어졌습니다.
[나은수/한국소비자원 기계금속팀 부연구위원 : "시험 결과 제품별로 10에서 30도의 온도 상승을 억제해 태양열 차단 성능에 제품별 차이가 있었습니다."]
이번 시험 결과를 토대로 소비자원은 시공 가격과 관계없이 제품별 '총 태양에너지 차단율'을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총 태양에너지 차단율' 'TSER'이 높은 제품일수록 온도 상승 억제 효과가 크다며 제품별 시험 결과를 소비자24 누리집에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정진욱/화면제공:한국소비자원
정진규 기자 (jin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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