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파행' 김관영 지사 전주지검이 수사 맡는다

이윤식 기자(leeyunsik@mk.co.kr) 2023. 8. 22.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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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전북지사가 이달 새만금에서 진행된 '2023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파행에 책임이 있다는 이유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됐다.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가 거론되는 가운데 검찰 수사가 시작되면서 해당 사건은 법적 공방으로 치닫게 됐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검찰청은 김 지사를 직무유기 혐의 등으로 고발한 사건을 이날 전주지검에 배당했다. 앞서 시민단체 활빈단은 지난 14일 잼버리 파행 운영에 대한 책임을 물어 김 지사를 고발했다. 김 지사는 잼버리 집행위원장이다.

고발인은 "전북도가 잼버리 대회를 빌미로 11조원에 달하는 사회간접자본(SOC) 예산만 빼먹고 정작 잼버리 국제대회 운영은 '처삼촌 묘 벌초'하듯 방치했다"며 "관련자들을 죄다 엄정하게 사법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 지사는 지난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주장을 반박했다. 김 지사는 당시 "새만금 사업은 잼버리가 유치되기 훨씬 이전부터 이미 국가 사업으로 추진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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