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 하늘길 3년 7개월 만에 재개‥국경 전면 개방 임박?

이해인 2023. 8. 22.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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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코로나19로 중단됐던 북한과 중국의 여객기 운항이 3년 7개월 만에 재개됐습니다.

코로나 유입을 막기 위해서 인적 교류까지 전면 금지했던 북한이, 다시 국경을 개방하려는 신호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이해인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오늘 오전 베이징 서우두 공항.

고려항공 여객기가 활주로에 착륙합니다.

북한 여객기가 중국에 온 건 코로나로 국경을 봉쇄한 2020년 1월 이후 3년 7개월 만입니다.

같은 시각 공항 내 고려항공 창구 앞은 이 비행기를 타고 귀국하기 위해 탑승 수속을 밟는 북한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이들은 대부분 북한 대사관 차량을 타고 인솔자와 함께 공항에 도착했는데, 해외 대사관에 근무하던 직원과 가족, 그리고 공부를 마치고도 귀국하지 못하고 있던 유학생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참 만의 귀국을 반영하듯 카트마다 짐이 가득했고, 대형 TV 등 전자제품을 가져가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오늘 베이징에 도착한 고려항공 여객기는 정원이 150명 규모로 알려졌는데, 빈자리 없이 탑승인원을 꽉 채워 평양으로 돌아갔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출발 1시간 여를 앞두고는 임기를 마치고도 귀국하지 못하고 있던 지재룡 전 주중 대사가 공항 VIP 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지 전 대사는 건강이 좋지 않은 듯 주변 사람의 부축을 받아 휠체어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북한은 이번 비행편을 시작으로 평양-베이징 간 여객기 운항을 재개할 것으로 보입니다.

[왕원빈/중국 외교부 대변인 (8월 21일 정례 브리핑)] "중국 측은 항공사의 신청에 따라 고려항공의 평양-베이징-평양 정기 여객 노선을 승인했습니다."

북한은 25일부터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항공 노선도 다시 열 것으로 알려져, 코로나 이후 봉쇄했던 국경의 전면 개방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이해인입니다.

영상편집 : 김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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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김창규

이해인 기자(lowton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16997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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