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돌연 "총선 불출마"…윤리특위 소위, 징계 결정 연기
거액의 가상화폐 투자 의혹으로 오늘(22일) 국회에서 징계 여부가 다뤄질 예정이던, 무소속 김남국 의원이 돌연 다음 총선에 나가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자 당초 '의원직 제명'도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였던 오늘 징계안 심의도 민주당 요청으로 한 주 미뤄졌습니다.
이희정 기자입니다.
[기자]
"심의 결과와 관계없이, 22대 총선에 불출마하겠다" 거액의 코인 투자 의혹으로 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김남국 의원이 윤리특위 소위에서의 징계안 표결을 30여 분 앞두고 올린 글입니다.
갑작스러운 불출마 선언에 민주당은 표결을 한 주 더 미루자고 요청했습니다.
[송기헌/국회 윤리특위 야당 간사 : 불출마 선언을 한 것에 대해서 그걸 어느 정도로 평가해야 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판단이 돼서 표결을 하기 위한 숙고 시간을 정했고…]
김 의원은 "지도부와 상의한 건 아니라"고 했지만, 최근 민주당 내에선 불출마를 선언하면 징계 수위를 낮출 수 있단 동정론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
민주당 송기헌 간사는 '징계 수위를 낮추는 방안'에 대해 예단할 수 없다며 사실상 재검토를 시사했습니다.
하지만 당 일각에선 "불출마 선언이 현재의 문제를 희석화할 수 없다"며 "온정주의를 버려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앞서 국회 윤리특위 자문위원회는 김 의원에 대해 최고 수준의 징계인 '제명'을 권고한 바 있습니다.
국민의힘이 사실상 제명 쪽으로 가닥을 잡은 만큼, 민주당이 징계 수위를 낮추는 방안을 제안할 경우 오는 30일로 예정된 소위에서도 징계안 표결을 놓고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영상디자인 : 조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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