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무서울까”…300m 허공에 7시간 넘게 매달린 케이블카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robgud@mk.co.kr) 2023. 8. 22. 20:12
파키스탄 북서부에서 300m 높이의 좁은 골짜기를 오고가는 케이블카가 이동 중 줄이 끊어지며 멈춰서는 사고가 발생했다. 케이블카에는 6명의 10대 학생들을 포함해 총 8명이 탑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당국은 22일 오후 6시(한국 시간)까지 7시간 넘게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갇혀있는 8명 모두 언제 구조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확답을 못내놓고 있다.
사고는 키베르 팍툰크와 주의 바타그람 지역에서 발생했다. 케이블카는 이곳 오지에서 산악지대 마을끼리 오고가고 강을 건너는 유일한 교통수단이다.
강 협곡 위에 설치된 사고 케이블카의 탑승자들은 학교에 가던 길이었다. 오전 7시(한국시간 오전 11시) 케이블 철삭선 중 하나가 갑자기 끊어지면서 지상 골짜기서 300m가 넘는 높이의 허공에 매달리게 됐다.
사고 발생 약 5시간 후 구조 헬리콥터가 현장에 도착했지만, 바람이 강하게 부는 데다 헬기 회전날개에 남은 케이블선이 상할 우려로 구조활동에서 제외됐다.
인근 학교 교사는 “탑승자 대다수가 10~15세의 학생들”이라며 “케이블카를 이용해 통학하는 학생들은 150명가량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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