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나하고는 안 해?...투수 와카, 크로넨워스 외면하고 김하성과 글러브 세리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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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선수는 잘하고 봐야 한다.
김하성의 홈런 덕에 승리투수가 된 것이다.
6회 초 투수 교체로 마운드에서 내려오던 와카는 동료 야수들과 격려의 세리머니를 하는 과정에서 바로 앞에 있던 1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를 외면했다.
대신 마운드로 달려오던 김하성을 발견하고 손짓을 한 뒤 그와 글러브 세리머니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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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대 마이애미 말린스전.
김하성은 이날 만루홈런에 2루타와 도루를 성공시키는 등의 맹활약으로 팀의 6-2 승리를 이끌었다. 4타점 만루홈런이 결정적이었다.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마이클 와카도 5.1이닝 동안 탈삼진 7개에 1실점으로 시즌 10승 째를 챙겼다. 김하성의 홈런 덕에 승리투수가 된 것이다.
그런데 재미있는 장면이 목격됐다. 6회 초 투수 교체로 마운드에서 내려오던 와카는 동료 야수들과 격려의 세리머니를 하는 과정에서 바로 앞에 있던 1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를 외면했다. 크로넨워스는 세리머니를 하기 위해 주먹을 내민 상태였다.
그러나 와카는 이를 보지 못한 듯했다. 대신 마운드로 달려오던 김하성을 발견하고 손짓을 한 뒤 그와 글러브 세리머니까지 했다.
이를 바라보던 크로넨워스는 머쓱한 표정을 지어보인 뒤 셀프 세리머니를 했다.
김하성의 팀 내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한편, 한 샌디에이고 팬은 트위터에 "김하성과 65세까지 연장계약을 하라"고 적어 눈길을 끌었다.
샌디에이고 공식 SNS는 한글로 "HSK의 S는 slam(그랜드슬램)을 의미합니다"라며 김하성의 만루홈런을 축하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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