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류 시점 확정되자…야 "총력 저지" vs 여 "철저 확인"

<앵커>

오염수 방류에 반대해 온 민주당은 국민 안전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총력 저지 투쟁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여론의 동향을 주시하고 있는 국민의힘은 괴담과 가짜뉴스에 우리 어민이 피해 보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정치권 이야기는 원종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방류 시점이 확정되자 민주당은 현 상황을 비상사태로 규정했습니다.

일본 정부를 규탄하면서 우리 정부 책임을 함께 거론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용납할 수 없는 일본 결정에 윤석열 정권의 책임이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하는 책무를 완전히 저버린 것입니다.]

의원총회 끝에 민주당은 야 3당, 시민사회와 연대해 규탄대회를 열고, 의원들을 유엔 등 국제기구에 파견해 오염수 방류의 부당성을 알리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내일(23일) 저녁 국회에서 촛불집회도 열기로 했습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대책위 소속 의원들은 폭우 속 일본 대사관을 항의 방문했습니다.

[우원식/민주당 후쿠시마 대책위원장 : 대한민국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을 이 마음으로 반드시 관철해냅시다.]

국민의힘은 국민 안전과 건강에 해를 끼치지 않도록 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강민국/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오염수 방류가 우리 국민의 안전과 건강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도록 철저히 확인하고 점검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민주당이 괴담과 가짜뉴스를 퍼트려 도리어 우리 어민들 피해가 커질 수 있다고 맞섰습니다.

[성일종/국민의힘 '우리바다 지키기 TF' 위원장 : 과학 부정하는 괴담과 가짜뉴스로 인해 죄없는 우리 어민분들께서 억울한 피해를 보시는 일이 없도록 우리 정부와 당은 철저히 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의힘은 내일 당정협의회를 열어 오염수 방류에 대한 대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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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종진 기자 bell@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