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강릉] “침수 가속화·교통대란 우려”…속초시가 나서야

정면구 2023. 8. 22.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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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춘천] [앵커]

이어서 강릉입니다.

속초시에 건립 추진 중인 아파트를 놓고 주민 반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근 저지대 침수가 가속화되고, 재산권 침해는 물론 극심한 차량 정체나 안전사고도 우려된다는 건데요.

이 때문에 진출입로 변경과 수해 방지 대책 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현실화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태풍이 몰고 온 호우에 주택과 거리가 잠겨버렸습니다.

인근 아파트 공사현장에서도 빗물이 대거 유입됐습니다.

[김원구/피해 주민/지난 10일 : "이쪽에 새로 아파트 신축 부지에서 흙탕물이 내려오고 하면서, 모든 지역의 물들이 여기로 다 뭉쳐서 내려오는 형상이 돼서…."]

태풍 때만이 아닙니다.

지난 7일과 20일에도 흙탕물 유입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인접한 고지대에 아파트까지 새로 들어서면, 침수가 가속화될 것으로 우려합니다.

침수 우려뿐만이 아닙니다.

주민들은 고층 아파트 건설에 따른 재산권 침해는 물론 지금도 심한 교통정체가 더 악화될 것이라고 걱정합니다.

["책임져라!"]

아파트 신축 현장 주변 주민들이 거리로 나섰습니다.

최고 25층 규모로 900여 세대 아파트가 들어서기 전에 진출입로 변경과 도로 확장, 침수 방지 대책 등을 먼저 마련하라고 요구하는 겁니다.

하지만 이런 요구에 대해 시행사는 아예 대응하지 않고 속초시도 소극행정을 일삼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임완상/아파트 비상대책위원장 : "공적 기관인 속초시청이 나서서 해도 될까 말까 한 일을 자기들은 책임 없다는 식으로 얘기를 하면은…."]

속초시는 지난해 5월 아파트 사업 승인 전에 교통영향평가 등을 거쳤고, 침수 저감을 위해 별도 배수관로를 설치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최은숙/속초시 건축과장 : "염려하시는 도로, 교통, 주차, 침수 민원 사항에 대해서는 시행·시공사와 협의하여 더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이와 관련해 사업 시행자 측은 법적인 기준에 따라 절차대로 사업을 추진 중이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해수욕장 폐장 후 안전사고 우려…피서객 주의 당부

폐장한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에서 물놀이 사고 발생이 우려되면서, 시군들이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습니다.

강릉과 동해, 고성 등 동해안 시군들은 최근 무더위로 이번 주말까지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이 늘 것으로 보고, 유명 해수욕장을 중심으로 안전관리요원 배치 운영을 연장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시군은 또, 안전요원이 없는 해수욕장이 훨씬 많다며, 해수욕장 방문 시 안전요원 배치 여부 등을 사전에 확인하고, 안전한 물놀이를 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삼척시의회, 징계 처분 시의원 의정활동비 제한

삼척시의회가 출석 정지 등 징계 처분을 받은 의원의 의정활동비 지급을 제한하는 조례안을 마련했습니다.

삼척시의회는 최근 본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삼척시의회의원 의정활동비 등 지급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을 원안 가결했습니다.

이에 따라 시의원이 출석정지 징계 처분을 받은 경우 해당 기간 의정활동비 절반이 감액되고, 공개회의에서 경고나 사과에 해당하는 징계를 받으면 두 달간 의정활동비 절반이 감액됩니다.

태백시 시내버스 노선 체계 개편…다음 달 시범 운영

태백시가 시내버스 노선 체계를 개편해 다음 달(9월) 1일부터 시범적으로 운영합니다.

주요 개편 내용은 기존 20개 시내버스 노선을 10개 노선으로 통합하고, 환승 시간을 기존 30분에서 60분으로 확대합니다.

또, 경북 봉화군 석포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 시내버스 배차를 기존 2회에서 4회로 늘렸습니다.

삼척 번개시장 현대화 사업…160억 원 투입

삼척시는 2027년까지 사업비 160억 원을 들여 번개시장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타당성 연구용역 등을 바탕으로 기존 시장을 활용하거나 이전하는 방안에 대한 상인 의견을 수렴할 계획입니다.

삼척 번개시장은 지역 대표 새벽시장이지만, 장소가 비좁고 시설이 오래돼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왔습니다.

지금까지 강릉이었습니다.

정면구 기자 (n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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