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하고 먹어도 되나'‥소비자·업계, 우려 속 예의 주시
[뉴스데스크]
◀ 앵커 ▶
당장 모레로 다가온 오염수 방류 소식에 수산물을 취급하는 식당들과 유통업계 모두 비상이 걸렸습니다.
과학적으로 문제없다는 정부 발표에도 소비자들은 불안감을 나타냈는데요.
이미 결정된 일인 만큼 사후 관리라도 철저히 해달라는 당부도 있었습니다.
고재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30년 넘게 횟집을 운영해 온 황성배 씨
당장 코앞으로 다가온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소식에 손님들 발길이 뜸해질까 걱정입니다.
[황성배/횟집 사장] "언젠가 비브리오균이 심해서 그때 좀 타격이 제일 많았던 것 같아요. 이번에도 아마 그러지 않을까 염려가 되네요."
일본산 수산물은 전혀 쓰지 않고, 대부분 국산을 취급하지만 이미 불안감을 드러내는 손님들도 있습니다.
[황성배/횟집 사장] "'이게 어디서 가져왔느냐' 이런 질문들을 가끔 하세요. 소비자가 아무 그런 염려 없이 드셔야 되는데…"
[김대식/식당 손님] "어제 우리 가족들과 회를 먹고 왔는데… 선뜻 갈려고 하는 게 꺼려질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보니까."
장을 볼 때도 고민이 깊어지긴 마찬가지.
안전하다는 정부 발표에도 가족이 먹을 음식이라 신경이 쓰입니다.
[이지희/직장인] "이제는 원산지에 눈길이 더 많이 가더라고요. 안전하다고는 하는데, 혹시 모르니까. 아기도 있어서…"
[전복남/주부] "이걸 우리가 마음대로 사 먹어야 되나, 안 먹어야 되나. 그렇다고 안 먹을 수는 없고, 걱정인 거죠."
이미 방류가 결정된 만큼 사후 관리만 잘 된다면 걱정을 덜 수 있을 것 같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조미영/주부] "수입 같은 거 하고 그럴 때 검사를 철저히 해서… 그거 빼고는 특별히 방류한다고 해서 제가 수산물을 안 먹거나 그럴 일은 없을 것 같아요."
추석을 앞두고 오염수 방류가 확정되면서 대목을 앞둔 유통업계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대형마트들은 자체 방사능 수치 검사 등 수산물 안전성 검사 횟수를 늘리거나, 국내 수산물 공급 업체로부터 상품검사서 제출을 의무화하는 등 품질관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또, 추석용 선물세트의 경우엔 냉동 굴비와 갈치 등 주요 상품들은 오염수 방류 이전에 사전 비축된 물량이 대부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고재민입니다.
영상취재: 나경운 / 영상편집: 오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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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나경운 / 영상편집: 오유림
고재민 기자(jmi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16987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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