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단 이전 논란 되풀이…“해법은? ‘글쎄’”
[KBS 전주] [앵커]
프로농구 KCC이지스가 전주에 터를 잡은 지 20년이 넘었죠.
최근 불거진 KCC 농구단 연고지 이전설로 7년 전 전주시와의 갈등이 재현되는 분위기인데요.
대책도 없이 논란을 일으킨 전주시 탓에 감정의 골만 깊어졌습니다.
이종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주시 홈페이지 자유게시판.
KCC 농구단을 지켜달라는 글부터, 전주시의 무능력한 대처를 비판하는 글까지….
7년 전에 이어 또다시 불거진 KCC 농구단 연고지 이전설에 항의 글이 가득합니다.
최근 전주시가 전북대와의 사업을 이유로 2년 뒤에 전주실내체육관 대신 군산 체육관을 이용해 달라고 KCC 농구단 측에 요청한 게 발단이 됐습니다.
KCC 농구단은 지은 지 50년 넘은 실내체육관 안전 문제는 물론 체육관 신축 약속도 여태 지키지 못한 전주시가 사전 협의도 없이 통보했다며 발끈한 겁니다.
더욱이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여론이 악화 되자, 전주시가 대책 없이 다시 협의하자고 연락했다며, 20년 넘게 연고지를 지켜온 프로구단에 대한 배려나 고민은 찾아볼 수 없어 연고지 이전 등 모든 경우의 수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주시는 KCC 농구단과 만나 요구 사항 파악에 나섰지만, 해법 찾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전주시 관계자/음성변조 : "저희가 한번 먼저 접촉한 뒤에 그때 다시 한번 말씀을 드리면 안 될까요?"]
현재 안전 C등급인 전주 실내체육관 대신 짓기로 한 새 경기장은 전주월드컵경기장 인근에 들어설 예정.
올해 하반기에 착공하면 완공은 애초 약속 기한보다 2년이나 늦은 2천26년쯤에나 가능한 상황.
이미 한 차례 약속을 어긴 전주시가 KCC 농구단 이전설을 잠재울 특단의 대책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그래픽:박유정
이종완 기자 (rheej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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