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로마로 올 수 있니?"…무리뉴가 직접 그린우드에게 전화했다, 로마는 '성범죄 논란' 받아줄까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메이슨 그린우드가 결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방출됐다.
21세 신성 공격수 그린우드는 성폭행 혐의를 받으며 성범죄 논란을 일으켰고, 성범죄 기소 취하로 무죄 판결을 받았다.
죄가 없다는 판결을 받았지만 맨유는 그린우드 복귀에 신중을 기했다. 도덕적인 논란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각종 반대 목소리가 터졌다. 맨유 여성 팬들은 집회를 벌이기도 했다. 쉽게 받을 수도, 그렇다고 재능있는 선수를 내치기도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린우드는 맨유와 2025년까지 계약돼 있다.
그리고 지난 21일 드디어 결정을 내렸다. 그린우드의 맨유 복귀는 무산됐다. 맨유는 성명서를 발표했고, 그린우드와 상호 협의 하에 계약을 해지한다고 밝혔다.
맨유는 "그린우드의 혐의에 대한 내부 조사를 마쳤다. 자체 입수한 증거를 분석하면 그린우드가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다는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그린우드가 공개적으로 인정한 것처럼 실수를 저질렀고, 이에 대한 책임은 본인이 해결해야 한다"고 전했다.
2007년 맨유 유스로 입단해 2018년 1군으로 데뷔했던 그린우드의 맨유 생활은 이제 끝났다. 그린우드는 이제 새로운 도전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탈리아에서 전화 한 통이 왔다. 바로 조제 무리뉴 AS로마 감독의 전화였다. 무리뉴 감독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맨유 감독을 역임한 바 있다. 그린우드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감독이다.
맨유에서 거취가 결정되지 않았을 때도 AS로마 임대설이 꾸준히 돌았다. 무리뉴 감독이 그린우드를 원한 것이다.
그린우드의 거취가 결정되자 무리뉴 감독이 다시 나섰다. 영국의 '더선'은 "무리뉴 감독이 최근 그린우드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대화를 나눴다. 무리뉴 감독은 맨유 감독을 지낸 바 있어 그린우드를 잘 알고 있다. 무리뉴 감독은 그린우드에게 로마로의 이동에 대해 물었다"고 보도했다.
무리뉴 감독이 원하고, 그린우드가 원한다고 해도 역시나 논란이 남아있다. 이 매체는 "그린우드가 세리에A로 진출할 수 있을 지는, 그의 사생활 문제를 고려할 때 아직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메이슨 그린우드, 조제 무리뉴 AS로마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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