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보다 日주식"… 역대급 엔저에 일학개미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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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대비 안정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는 일본 증시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엔·달러 환율이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엔저 현상이 심화되는 가운데 일본 주식 순매수 규모가 미국 주식 순매수 규모보다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22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SEIBro)에 따르면 이달(1~21일) 국내 투자자의 일본 주식 순매수 금액은 7519만8751달러(한화 약 1004억8000만원)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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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대비 안정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는 일본 증시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엔·달러 환율이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엔저 현상이 심화되는 가운데 일본 주식 순매수 규모가 미국 주식 순매수 규모보다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22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SEIBro)에 따르면 이달(1~21일) 국내 투자자의 일본 주식 순매수 금액은 7519만8751달러(한화 약 1004억8000만원)로 집계됐다.
일본 주식 순매수액은 연초 737만2614달러(98억4900만달러)에서 2월과 3월 각각 마이너스(-) 1779만1472달러(237억6400억원), -548만8700달러(73억2900억원)로 순매도 전환했다.
하지만 이후 4월부터는 49만5797달러(6억6200만원) △5월 3441만7212달러(455억5400만원) △6월 1억1301만7209달러(1508억6700만원) △7월 1억5388만2526달러(2054억원) 등 매수세가 가팔라지는 추세다.
8월 매수건수와 매도 건수를 합친 거래량은 1만4484건으로 연초(8870건) 대비 63% 이상 늘었다.
반면 국내 투자자는 미국 주식을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내내 순매도하며 네 달간 총 24억3308만달러(3조2530억원) 가량 팔아치웠다.
이달 들어서는 4336만6788달러(579억8100만원)를 사들이며 순매수 전환하기는 했으나 일본주식 매수 규모에는 못미치는 규모다.
통상 엔저 현상은 일본 증시에 호재로 인식된다. 수출 기업 비중이 높은 일본 경제구조 특성 상 엔화 가치가 떨어지면 투자 매력이 커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일본 증시는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증시 대표지수인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는 이날 종가(3만1856.71포인트) 기준 연초 이후 24% 가까이 상승했다. 같은 기간 보합권에 그친 상해종합지수는 물론 코스피(13.03%)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15.05%)지수도 훌쩍 웃도는 수익률이다.
최근 엔·달러 환율은 지난해 9월 일본 정부가 약 24년 만에 달러를 팔고 엔화를 사들이는 직접 시장 개입에 나섰을 때(1달러당 145.9엔)보다 더 높아진 상황이다. 지난 17일에는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이 1달러당 146엔 초반대로 올라서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강내영 한국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미국의 긴축기조와 차별화 되는 일본은행(BOJ)의 무제한 양적완화 정책으로 인한 미국과의 금리차 확대, 일본 무역적자 지속 및 최근 경상수지 흑자 축소 등이 엔화 약세의 주된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삼성증권은 최근 리포트를 통해 일본증시의 성장 여력에 주목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김정연 삼성증권 연구원은 "디플레이션(물가 하락) 악순환에 갇혀 있던 일본 증시는 장기간 타 선진국보다 저평가 받아왔다"며 "하지만 올해 매크로(거시경제) 데이터에서는 긍정의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역대 최대치를 경신 중인 국내총생산(GDP)과 함께 내수시장 회복, 가계 소비 증가 가능성 등이 기대된다는 것이다.이어 "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는 BOJ 목표물가 2%를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이라면서 백화점, 할인매장, 약국, 스페셜리테일 등을 투자 제안 종목으로 제시했다.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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