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드+세이브 2위가 함께 있는데…' 3G 연속 역전패→시리즈 스윕. 답답한 성적표 바라본 사령탑의 속내 [잠실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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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유독 역전패가 잦다.
어이없이 스윕을 허용한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말시리즈는 모두 앞서가다 내준 역전패였다.
롯데 통산 첫 100세이브에 빛나는 김원중은 올해 마무리 전환 후 최고의 해를 보내고 있다.
"최선을 다해 열심히 싸웠다. 하지만 많은 실책(3일간 4개)이 있었고, 나올 때마다 실점이 되고 역전을 허용했다. 또 키움의 빗맞은 타구가 파울 라인 안쪽에 떨어진 불운한 상황도 4번이나 있었다. 그중 2번은 결정적인 득점과 연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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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키움 히어로즈와의 3경기 모두 승리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실수가 많았다. 경기 내용은 나쁘지 않았는데…"
올시즌 유독 역전패가 잦다. 어이없이 스윕을 허용한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말시리즈는 모두 앞서가다 내준 역전패였다.
롯데 통산 첫 100세이브에 빛나는 김원중은 올해 마무리 전환 후 최고의 해를 보내고 있다. 구원 부문 2위(23세이브)에 평균자책점도 2.79다.
역시 롯데 통산 첫 100홀드의 필승조 구승민 역시 지난해에 이어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20일 키움전에서 내준 실점이 8월 첫 실점이었다. 그래도 8월 평균자책점이 0.87에 불과하다.
이미지와는 달리 실책도 리그에서 가장 적은 팀(70개)이다. 역전패가 맣은 이유가 뭘까.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지난 주말시리즈에 한해서는 실책과 운을 꼽았다.
"최선을 다해 열심히 싸웠다. 하지만 많은 실책(3일간 4개)이 있었고, 나올 때마다 실점이 되고 역전을 허용했다. 또 키움의 빗맞은 타구가 파울 라인 안쪽에 떨어진 불운한 상황도 4번이나 있었다. 그중 2번은 결정적인 득점과 연결됐다."
서튼 감독은 "경기력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우리 팀의 장점도 잘 녹여냈고, 정체성도 보여줬다"면서 "다만 디테일이 다소 부족했다. 새로운 한주가 시작되는 만큼 선수들이 집중력을 끌어올려주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거듭된 역전패에 대해 '추격조'와 '필승조' 간의 갭을 줄여야한다고 덧붙였다. 김상수-최준용-구승민-김원중으로 이어지는 필승조는 훌륭하지만, 뒤를 받치는 추격조에 아쉬움이 있다는 것.
"흔히 A그룹 B그룹이라고 하는데, 그 사이의 격차가 크다. 완벽한 시나리오라면 추격조는 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오고, 필승조는 동점이나 리드 상황, 또는 1점 정도 지고 있을 때만 나와야한다. 하지만 우리는 완벽한 삶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
크게 앞서는 상황에서 많은 실점을 하면서 세이브 상황이 나온다거나, 크게 지는 경기를 더이상 수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필승조에게 과부하가 걸린다는 지적이다. 김진욱 김도규 진승현 최이준 등의 분발이 요구되는 대목. 김진욱은 지난 1일 이후 20일만에 이날 1군에 이름을 올렸다.
서튼 감독은 "그래서 오늘 비(우천 취소)가 반갑다. 지친 불펜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기회다. 선수들이 스스로를 가다듬는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잠실=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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