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수 처리 방식 핵심은 'ALPS'‥일본의 처리 계획은?
[뉴스데스크]
◀ 앵커 ▶
앞서 언급했지만, 현재 후쿠시마 원전에는 134만 톤가량의 오염수가 보관돼 있습니다.
도쿄전력은 앞으로 30년에 걸쳐 오염수를 바다에 흘려보내겠다는 계획인데요.
과연 그 계획대로 순조롭고 안전하게 오염수 방류가 끝날 것인가, 의구심이 여전합니다.
일본이 공개한 오염수 처리 과정과 남은 과제를 박철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리포트 ▶
도쿄전력이 공개한 오염수 처리 과정에서 핵심은 다핵종 제거설비, ALPS입니다.
오염수가 ALPS를 거치면서 세슘과 스트론튬이 제거되는 겁니다.
다만 삼중수소는 걸러지지 않습니다.
이후 오염수는 1차 저장탱크로 옮겨지고 일부는 냉각수로, 나머지는 방사성 물질 농도 측정 후 K4탱크로 이동합니다.
이 과정에서 방사성 물질 농도가 기준치를 넘으면 다시 ALPS로 보내 기준을 충족할 때까지 처리한다는 게 도쿄전력의 설명입니다.
방류가 결정된 오염수들은 삼중수소 농도를 낮추기 위해 해수로 희석하고 처리가 끝난 오염수는 암반을 뚫어 만든 내경 약 2.6미터 터널을 따라 원전 부지에서 1km 떨어진 지점까지 흘려보낸 뒤 방류합니다.
도쿄전력은 터널 출구 주변 등에서 삼중수소 농도를 관측할 예정이며 지진, 해일 등 자연재해가 일어나거나 설비에 하자가 발생하면 즉시 방류를 중단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과거 시운전 과정에서 ALPS에서 8건의 고장이 발생한 바 있습니다.
[허균영/범정부 TF 기술검토위원장(지난 6월 16일 브리핑)] "이런 부분들은 현장에서 중요하게 점검이 되어야겠고요. 고장이나 이런 부분들이 없도록 저희도 계속 관심 있게 지켜봐야 될 항목이 되겠습니다."
다만 실제 방류가 일본 측 설명대로 모든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될지, 생태계 영향은 어느 정도일지 등에 대해선 엄격한 감시가 필요합니다.
또, 사고원전의 폐로 없이는 오염수의 추가 발생을 막기 어려운데도 도쿄전력 측에서 아무 계획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문제입니다.
국제원자력기구, IAEA는 방류 첫날부터 안전 기준 부합 여부에 대한 현장 감시와 평가 활동을 벌이고 한국에 관련 정보를 주기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박철현입니다.
영상편집 : 권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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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현 기자(78h@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16982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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