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이 도박? ‘그알’ 피프티 피프티 편파 보도 후폭풍, 시청자→연예계 단체 분노
[뉴스엔 이하나 기자]
‘그것이 알고 싶다’의 피프티 피프티 편파 보도 논란이 거세다.
지난 8월 19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빌보드와 걸그룹-누가 날개를 꺾었나’라는 제목으로 피프티 피프티 관련 분쟁에 대해 다뤘다.
피프티 피프티 사태와 관련해 ‘그것이 알고 싶다’가 심도 있는 취재로 새로운 정보를 전달해줄 것이라 생각했던 시청자들의 기대와 달리 방송 후 편파 보도 논란이 제기 됐다. 해당 방송에서는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의 독자적 상표권 등록, 더기버스 안성일 프로듀서의 학력 및 이력 위조 등 주요 쟁점은 모두 빠졌고, K팝 산업 자체를 도박판에 비유하며 이번 사태와 관계없는 그룹들까지 언급했다.
또 방송에서는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과 소속사 어트랙트, 외주 용역 업체 더기버스의 사정을 모두 알고 있다는 제보자가 등장해 전홍준 대표가 단 한 번도 월말평가에 온 적이 없다고 주장했지만, 전홍준 대표는 자신이 촬영한 월말평가 영상을 공개하며 반박했다. 제작진은 충분히 제보자와 피프티 피프티 멤버 가족들의 주장에 대해 소속사 측 입장을 확인할 수 있는 상황이었음에도 전혀 확인하지 않고 방송을 내보냈다.
방송 직후 ‘그것이 알고 싶다’ 게시판이 일시 마비될 정도로 시청자들의 거센 비난이 쏟아졌다. 22일 오전 9시 기준 시청자 게시판에는 4,000개 이상의 항의글이 올라왔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에도 400건 이상의 민원이 접수됐다.
연예계 관계자들의 거센 비판도 이어졌다. 한국연예제작자협회(이하 연제협)는 8월 22일 “방송의 공정성과 공익성을 상실하고, 현재 분쟁 중인 사건의 본질을 왜곡, 편파, 허위사실을 보도함으로써, 국민의 공분 여론을 조장했다. 기획사의 자금조달 및 수익분배 과정을 도박판으로 재연하여 선량한 제작자들의 기업 활동을 폄하하고 그 종사자들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방송의 공적 책임을 다하지 못한 ‘그것이 알고 싶다’ 프로그램 책임자에 대한 강력한 징계를 요구하며 이와 함께, 시청자의 권익보호 의무를 다하지 못한 SBS에 대해서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제재 조치를 강력히 요구한다”라며 제작진의 공식 사과와 정정 보도를 촉구했다.
같은날 사단법안 한국매니지먼트 연합(이하 한매연) 측도 “해당 방송은 방송이 응당 가져야 할 공정성과 공익성을 상실했다. 사건의 쟁점과는 다른 피프티 피프티 측의 일방적인 주장과 감성에 의한 호소, 확인되지 않은 폭로에 대하여 정확한 사실 관계의 유무도 파악하지 않은 채 보도함으로써 현재 법적 분쟁 중에 있는 사건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심어주었다”라고 지적하며 강력한 징계를 요청했다.
지난해 11월 데뷔한 4인조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는 ‘CUPID’(큐피드)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에 진입하는 등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으나, 지난 6월 19일 돌연 수익 항목 누락 등 정산 자료를 성실하게 제공할 의무 위반, 멤버들의 신체·정신적 건강 관리 의무 위반, 지원 능력 부족 등을 주장하며 소속사 어트랙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앞서 재판부는 어트랙트와 피프티 피프티 측에 합의 조정 권고를 했으나, 양측의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재판을 이어가게 됐다.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에서 피프티 피프티 멤버 가족은 “가수를 안 했으면 안 했지 다시 돌아가고 싶지는 않다는 생각이다. 그만큼 감정적으로 안 좋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이와 함께 지난 8월 17일에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전홍준 대표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배임) 혐의로 형사고발하는 내용의 고발장을 서울 강남경찰서에 접수했다.
피프티 피프티를 둘러싼 논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법원이 피프티 피프티가 어트랙트에 제기한 전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에 대해 어떻게 판결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진다. 양측의 주장이 크게 엇갈리는 만큼 어떤 판결이 나오든 항소로 이어져 법적 다툼이 장기화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사진=뉴스엔DB,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캡처)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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