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포항] “혐오 시설”…포항 음식물쓰레기 처리장 난항
[KBS 대구] [앵커]
포항시는 처리업체의 계약 종료로 하루 160톤에 이르는 음식물쓰레기를 3년 째 다른 지역에 보내고 있는데요,
커지는 비용 부담에 자체 처리장 건립을 서두르고 있지만, 혐오 시설이라는 주민 반발에,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보도에 윤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파트 입구와 도로변에 음식물쓰레기 처리장 건립을 반대하는 현수막이 내걸려 있습니다.
주민들은 관광명소 훼손이 우려되고, 혐오 시설 입지 선정에 제대로 된 공론화 과정이 없었다고 강하게 반발합니다.
[김용수/포항 흥해 음식물쓰레기처리장 반대위원장 : "주민들이 대부분 그 사실을 몰랐고요. (입지선정위원회) 위원이 누구인지 회의 결과가 어떤 건지 저희들 전혀 모르는 깜깜이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포항 죽장면의 경우도 결국 주민과 추진위원회 간 갈등으로 이어지며 유치 신청이 철회된 상황.
포항시는 현재, 하루 159톤에 이르는 음식물 쓰레기를 충청도로 보내 위탁 처리하고 있습니다.
경북에서 유일하게 다른 시·도로 보내 처리하면서 한 해 운송비만 20억 원이 넘습니다.
2025년부터는 반입 협력금 등을 추가로 내야 합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포항시는 2천27년까지 666억 원을 들여 하루 처리량 2백 톤 규모의 음식물쓰레기 처리장을 건립한다는 계획입니다.
[박상근/포항시 자원순환과장 : "최신 공법이 적용된 바이오가스화 시설입니다. 전부 다 밀폐가 되어 있기 때문에 주민들이 우려하시는 악취라든지 그런 부분들의 문제는 다 해소된다고 보고 있고요."]
후보지 4곳을 대상으로 입지 타당성 조사 용역이 진행되고 있고 다음 달 중 결과가 나올 예정입니다.
하지만 획기적인 주민 지원 방안과 혐오 시설에 대한 인식 전환 없이는 처리장 건립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KBS 뉴스 윤희정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
경북 동해안 양식어류 38만 마리 폐사
폭염에 고수온 현상이 이어지면서 경북 동해안 양식어류 폐사가 38만 마리를 넘었습니다.
경상북도는 지난 7일 이후 어제(21일)까지 경북 동해안 양식장에서 고수온에 약한 강도다리를 중심으로 38만여 마리의 양식어류가 폐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세부 지역별로는 포항이 21만 마리, 영덕 13만 마리, 울진 4만 5천 마리 등입니다.
고수온주의보가 발령된 경북 동해 연안의 수온은 오늘(22일) 오전 9시 30분 현재 포항 월포가 26.7도, 울진 후포 26.6도 등을 기록했습니다.
SRT운행 포항역, 주차난·통행 개선 시급
포항과 서울 강남 수서를 오가는 SRT 노선이 다음 달부터 운행하는 포항역의 주차난과 혼잡한 차량 흐름 문제가 다시 부각되고 있습니다.
포항역은 주말이나 휴일이 되면 극심한 주차난과 혼잡한 차량 흐름으로 이용객들의 불편과 불만 목소리가 큽니다.
코레일은 임시 방편으로 버스 주차장을 일반 주차장으로 변경했고, 포항시도 땅을 빌려 추가로 주차장을 만들었지만 해당 개발 조합이 아파트 건립에 들어가면 즉시 반납해야 할 상황입니다.
무엇보다 역사 뒤편 주차장 조성과 차량 흐름 분산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윤희정 기자 (yoo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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