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전방 고민' 맨유 텐 하흐, 그린우드 복귀 원했다 → 하지만 '방출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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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를 기대했지만 결국 무산됐다.
덕분에 텐 하흐 감독은 그린우드의 복귀를 희망했다.
결국 그린우드는 자신의 실수를 인정한 뒤, 맨유를 떠났다.
맨유도 그린우드의 복귀가 어려운 점을 고려하여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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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복귀를 기대했지만 결국 무산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메이슨 그린우드(21)의 방출을 발표했다.
작년 1월 여자친구 성폭행 및 폭행 혐의로 체포된 그린우드는 모든 혐의를 벗었다. 자연스레 이번 시즌을 앞두고 본격적인 복귀를 준비하고 있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의 마이크 키건 기자는 22일 “에릭 텐 하흐 감독을 포함한 다수의 선수가 그린우드의 복귀를 기다리고 있었다”라고 전했다.
이유는 최전방 고민으로 추측된다. 맨유는 지난 시즌부터 이어진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여름 분주히 움직였다. 번리에서 6개월 임대로 데려온 바웃 베호르스트는 아쉬운 활약을 보인 뒤 최근 임대 복귀했다. 앙토니 마샬은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된 지 오래다.
게다가 마커스 래시포드는 최전방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지난 20일에 열린 토트넘 홋스퍼전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침묵했다. 원래 자리인 측면 공격수에 위치했을 때 비해 영향력이 적은 모습이었다.
덕분에 맨유는 올여름 최전방 공격수 영입에 사활을 걸었다. 하지만 해리 케인, 빅터 오시멘 등 여러 공격수와 연결됐지만, 영입에 성공하지 못했다. 아탈란타에서 라스무스 회이룬을 데려왔지만, 아직 활약한 시즌이 1년밖에 되지 않는다. 게다가 회이룬은 맨유 입단과 당시 부상을 안고 있었다. 결국 시즌 초반 출전이 어려운 상황이다.
자연스레 그린우드의 복귀를 기대해야 했다. 그린우드는 사건이 터지기 전까지 맨유의 믿음직한 공격수로 성장해 있었다. 2019년 3월 파리 생제르맹(PSG)과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서 프로 데뷔했다. 당시 나이는 고작 17세였다.
이후 상대에게 위협적인 공격수가 됐다. 다양한 장점을 갖췄지만, 그중 슈팅이 일품이었다. 그린우드는 양발을 사용한 자유자재의 슈팅을 구사할 수 있다. 또한 슈팅 템포도 빠른 편이며, 파워까지 갖췄다. 맨유 통산 129경기에 출전해 35골과 12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비록 그린우드는 현재 1년 반 가까이 실전 경기를 뛴 적이 없다. 하지만 실전 감각이 돌아와 예전의 경기력을 찾는다면, 맨유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었다. 덕분에 텐 하흐 감독은 그린우드의 복귀를 희망했다.
하지만 거센 비판 여론에 부딪혔다. 여성 인권을 지지하는 현지의 여러 단체는 그린우드의 복귀를 반대했다. 그린우드는 여자친구를 성폭행 및 폭행한 혐의를 벗었다. 그런데 여자친구가 사건 당시 공개했던 녹취록에는 여전히 그린우드의 잘못이 담겨 있었다. 이번 사건은 연인 간의 감정 싸움으로 일단락되긴 했지만, 이미지 회복은 어려운 상황이다.
결국 그린우드는 자신의 실수를 인정한 뒤, 맨유를 떠났다. 맨유도 그린우드의 복귀가 어려운 점을 고려하여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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