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상대 맹활약' 고려대 박무빈, 공수 양면에서 가치 증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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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드래프트 최대어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는 박무빈이 DB와의 연습경기에서 폭발적인 공격력을 선보였다.
비록 연습경기에 불과했지만 박무빈은 프로팀을 상대로 번뜩이는 움직임을 선보이며 본인의 가치를 증명했다.
신인드래프트 준비에 한창인 박무빈이 프로팀을 상대로 본인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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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주장 박무빈(187cm, G)은 22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DB와의 연습경기에서 20점을 폭발시켰다. 비록 연습경기에 불과했지만 박무빈은 프로팀을 상대로 번뜩이는 움직임을 선보이며 본인의 가치를 증명했다.
대학 최고의 듀얼가드로 꼽히고 있는 박무빈은 동료 문정현과 연세대 유기상 등과 함께 이번 드래프트 최대어로 꼽히고 있다. 빠른 스피드를 통한 돌파와 메이드 능력, 투지 넘치는 수비는 그의 가장 큰 장점이다. 이에 더해 약점으로 지적됐던 외곽슛 능력까지 보완해내며 본인의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박무빈의 장점이 십분 발휘됐다. 선발 출전한 박무빈은 1쿼터에만 10점을 몰아넣었다. 빠른 돌파를 통한 레이업과 미드레인지 점퍼, 아이솔레이션에서의 스텝백 3점슛 등 득점 루트 또한 다양했다.
더욱 고무적이었던 점은 상대 수비에 따라 공격 루트를 다르게 가져갔다는 것이다. 이선 알바노와의 매치업에서는 몸을 붙이며 과감한 돌파를 시도했고, 김영현과 박인웅 등 수비 능력이 좋은 선수들을 상대로는 오프 더 볼 움직임을 통한 미드레인지 점퍼로 득점을 쌓았다. 서민수와의 미스매치에서는 스텝백 3점슛을 적중시켰다.
이후 2쿼터 휴식을 취한 박무빈은 3쿼터에 다시 투입돼 정확한 외곽슛과 과감한 앤드원 플레이로 득점을 쌓았다. 박무빈은 공격 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강한 압박을 통해 상대를 괴롭혔고, 신장이 큰 선수와의 미스매치에서도 포스트업을 막아내며 맹활약했다.
연습경기 후 만난 박무빈은 “프로 진출을 앞두고 있고, 형들을 이길 수 있는 건 파이팅과 체력 뿐이라 생각해서 더 죽기 살기로 뛰었다. 몸으로 부딪히며 배우고 자신감도 얻을 수 있었던 경기였던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저학년 때 프로 형들과 연습경기를 하면 신기하기도 하고 붙을 엄두가 안 났다. 하지만 요즘은 부담감보다는 더 집중해서 많이 배우고 흡수한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라고 프로팀과의 연습경기에 대한 마음가짐을 언급했다.
대학생 박무빈에게 남은 무대는 대학리그 본선과 정기전뿐이다. 프로 진출을 위한 KBL 신인드래프트도 한달 밖에 남지 않았다.
이에 박무빈은 “내가 팀을 골라서 가는 것이 아니라 프로팀의 선택을 받고 가는 것이지 않나. 예상할 수 없는 부분인 만큼 가서 얼마나 빨리 적응하느냐가 관건인 것 같다. 아직 부족한 점이 많지만 내 가장 큰 장점은 팀에 필요한 부분을 인지하고 수행하는 거라 생각한다. 항상 최선을 다해 임하는 선수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신인드래프트 준비에 한창인 박무빈이 프로팀을 상대로 본인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과연 이번 드래프트 최대어로 꼽히고 있는 박무빈이 어느 팀의 유니폼을 입고 코트를 누빌지 주목해보자.
# 사진_조형호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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