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내년 총선 불출마"…'꼼수' 지적에도 징계 결정 연기
【 앵커멘트 】 '코인 사태'를 불러온 김남국 의원이 자신에 대한 징계 표결을 앞두고 내년 총선 불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징계 수위를 낮추려는 꼼수라는 지적이 나오는데 더불어민주당은 숙고할 필요가 있다며 징계 연기를 제안했고, 결국 받아들여졌습니다. 이혁근 기자입니다.
【 기자 】 "징계 심의 결과와 관계없이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
자신에 대한 징계 수위 논의를 불과 45분 앞두고 김남국 의원이 SNS에 올린 글입니다.
징계 수위를 낮추기 위한 꼼수라는 지적이 나왔지만, 국회 윤리특별위원회는 징계 표결을 미뤘습니다.
▶ 인터뷰 : 송기헌 / 국회 윤리특위 간사(민주당 의원) - "불출마 선언을 한 것에 대해서 어느 정도로 평가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
김 의원의 친정, 더불어민주당에선 쓴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이원욱 의원은 "불출마 선언이 현재의 문제를 희석화할 수 없다"며 "온정주의를 버려야 한다"고 일침했습니다.
수도권의 한 초선 의원도 "불출마 선언을 징계 수위를 낮추는 명분으로 하려는 낌새를 보이면 국민이 민주당을 뭐라고 생각하겠느냐"며 "사퇴가 깔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제안이었음을 강조하며, '제 식구 감싸기'를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이양수 / 국회 윤리특위 간사(국민의힘 의원) - "불출마 선언이 과연 김남국 의원이 그동안 한 행동들을 면책해주는 것이냐…."
▶ 스탠딩 : 이혁근 / 기자 - "여야는 오는 30일 김남국 의원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하기로 했는데 어떤 결론이 나와도 민주당이 부담을 떠안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root@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문진웅 기자 이성민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그래픽 : 임주령 이은지 백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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