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선팅필름 제품 태양열 차단 성능 ‘제각각’

이희경 2023. 8. 22.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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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자동차용 선팅필름의 태양열 차단 성능이 제품별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선팅필름은 '가시광선 투과율'이 낮을수록, '총 태양에너지 차단율'이 높은 제품일수록 온도상승 억제 성능이 우수했다.

소비자원은 "가시광선 투과율이 낮은 제품을 선택하면 온도상승 억제에 유리하지만 시야 확보 등 안전 운행을 위해서는 앞면과 1열 유리면에 법정 가시광선 투과율 기준에 적합한 선팅필름을 시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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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도상승억제 10~30도까지 차이
일부 가시광선 투과율 잘못 표시

주요 자동차용 선팅필름의 태양열 차단 성능이 제품별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부 제품은 가시광선 투과율 등을 잘못 표시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자동차용 선팅필름 39개 제품의 성능을 시험 평가한 결과, 제품별로 10~30도 수준의 온도상승 억제 효과가 있었다고 22일 밝혔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선팅필름은 ‘가시광선 투과율’이 낮을수록, ‘총 태양에너지 차단율’이 높은 제품일수록 온도상승 억제 성능이 우수했다.

가시광선 투과율이 70% 이상인 제품 중에서는 브이쿨(VK70), 3M(Crystalline 70)이 온도상승을 15도까지 억제해 성능이 우수했고, 40%대는 레이노(S9-45), 후퍼옵틱(Premium Nano Ceramic 40)이 19도까지 온도 상승을 낮췄다. 30%대는 후퍼옵틱(Premium Nano Ceramic 30), 10%대는 브이쿨(K14)·후퍼옵틱(Premium Nano Ceramic 15)의 온도상승 억제 성능이 각각 24도, 30도로 확인됐다.
한국소비자원 제공.
소비자원은 “가시광선 투과율이 낮은 제품을 선택하면 온도상승 억제에 유리하지만 시야 확보 등 안전 운행을 위해서는 앞면과 1열 유리면에 법정 가시광선 투과율 기준에 적합한 선팅필름을 시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면 유리의 가시광선 투과율은 70%, 1열 유리는 40% 이상이어야 한다.

소비자원은 이와 함께 솔라가드(Phantom 15) 제품의 실제 가시광선 투과율이 12%였지만 19%로 표기했고, 후퍼옵틱(Premium Nano Ceramic 70) 제품은 적외선 차단율이 83%였으나 94%로 잘못 표시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원은 자외선 차단 유리가 기본 장착된 출고 차량에 선팅필름을 추가 시공할 경우 가시광선 투과율이 법 기준보다 낮아질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세종=이희경 기자 hjhk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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