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직격' 충청 농가…올 추석 지역 농산물 소비촉진 절실

진나연 기자 2023. 8. 22.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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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록적인 폭우로 충청권 농가 피해가 심각한 상황입니다.

대전일보와 농협중앙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는 수해를 입은 농가들을 위해 지속적인 복구 지원과 함께 지역 농산물 애용 캠페인을 벌일 계획입니다.

충청권 지자체와 지역 농협 등에선 이번 추석 지역 농산물 집중 판매 지원 등을 통해 수해를 입은 농가돕기에 부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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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농협, 추석 앞두고 직거래 장터 등 운영
경제단체·지역기업도 폭우 상처 치유 동참 필요
지난달 역대급 극한 호우로 충청지역 농민들이 농작물 피해, 수해복구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역사회에서는 지역 농특산물을 담은 추석 명절선물로 농가 지원을 적극 독려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대전점 내 추석 선물세트 특설매장 모습. 사진=김영태 기자

최근 기록적인 폭우로 충청권 농가 피해가 심각한 상황입니다. 대전일보와 농협중앙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는 수해를 입은 농가들을 위해 지속적인 복구 지원과 함께 지역 농산물 애용 캠페인을 벌일 계획입니다. 시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추석 대목을 한 달 여 앞두고 지역 농가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달 이른바 '극한 호우'가 충청권을 휩쓸면서 한 해 어렵게 지은 농작물들이 수해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이다.

이에 지역사회 등을 중심으로 명절 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 등을 통한 피해 지원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대전·세종·충남 등 충청지역에서는 지난달 호우특보가 발효되며 최대 500-600㎜ 안팎의 비가 내리는 등 최근 10년 장마 중 최고 강수량(최대 300㎜)을 뛰어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이로 인해 지역 농가에선 낙과는 물론 논, 밭이 침수되고 축사가 무너지는 등 크고 작은 피해를 봤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 6-7월 집중호우로 인한 대전·세종·충남지역 농작물 피해 규모는 1만 161.4㏊(잠정)다. 충남이 9915.4㏊로 가장 많고, 세종 197㏊, 대전 49㏊ 등 순이다.

충남의 경우 농작물 피해 외 농경지와 시설, 가축 피해도 컸다.

농경지는 155.8㏊가 유실·매몰됐으며, 파손된 비닐하우스·축사 등 시설면적은 103.7㏊다. 닭·오리·소·돼지 등 가축은 23만 4900마리가 폐사했다.

집중호우가 쏟아진 지 한 달이 지났지만 복구 작업은 여전히 더딘 상황이다. 기록적인 폭우로 이미 작황 피해가 큰 데다 최근 태풍, 폭염까지 이어지면서 복구와 출하작업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대목인 추석을 앞두고 축산·과수 등 생산에 대거 피해를 입으면서 손해가 더욱 막대해 지역 농가들의 시름을 더하고 있다.

충청권 지자체와 지역 농협 등에선 이번 추석 지역 농산물 집중 판매 지원 등을 통해 수해를 입은 농가돕기에 부심하고 있다.

대전시는 옛 충남도청사 광장 내 농·축산물 직거래 장터와 시청사 내 가족사랑 금요장터를 운영, 농산물 소비 촉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세종시는 기존 추석 농산물 판로 지원사업을 올해는 세종 외 지역까지 포함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충남도는 국내외 판로지원과 함께 추석 명절 제수용품 위주 '충남오감' 특별 홍보·판촉 행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대전지역 농협에서는 추석 지역 특산물 할인과 구매 금액별 농촌사랑상품권을 제공하는 등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세종과 충남 등 농협에선 논산·부여·청양·조치원 등 지역의 농특산물 판로를 지원하기로 했다.

대전상의 등 경제단체는 기존 관공서·기업 농산물 홍보 활동과 농산물을 직접 구매하고 있으며, 일부 지역기업 등에선 향후 수해피해 관련 판로 지원사업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더해 지난달 역대급 극한 호우로 지역 내 다수의 농가가 큰 피해를 입은 만큼 올 추석 명절 지역 경제 활성화와 내수 진작 등을 위한 지역사회의 전반적인 동참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나아가 상생 협력 차원에서 경제단체와 지역기업들이 충청지역 수해 피해농가를 대상으로 한 농산품 판매 지원 등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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