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괴롭혀서”…동급생 흉기로 찌른 고교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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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흉기 사건이 일어나 불안감이 큰데요, 결국 고등학교 근처에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고교생이 동급생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가해 학생은 "지난해부터 당한 괴롭힘에 화가 나서 범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민환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현장음]
"꺼내봐! 야 ○○○, 칼 꺼내봐 그거. 꺼내봐."
무언가를 꺼내보라는 말에 가방을 뒤적이는 남학생.
가방 안에서 30cm 길이의 흉기를 꺼내 듭니다.
흉기를 꺼낸 학생은 함께 하교하던 동급생의 등을 찔렀습니다.
피해 학생은 흉기를 뿌리치는 과정에서 손등이 찢어지는 부상도 입었습니다.
[A 고등학교 학생]
"장난인 줄 알고 웃으면서 (동영상을) 찍었는데 찍다 보니까, 찍고 있었는데 동영상 끄자마자 손목(손등)을 그은 거예요."
도망가는 피해 학생을 가해 학생이 뒤쫓기도 했습니다.
피해 학생은 인근 파출소로 뛰어들어가 신고했습니다.
하굣길, 고등학생이 같은 학교 동급생에게 흉기를 휘두른 건 어제 오후 3시 20분쯤.
학교 정문에서 불과 140여 미터 거리에 있는 아파트 단지에서 범행을 저지른 겁니다.
피해 학생이 파출소에 신고한 직후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5분 만에 가해 학생을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가해 학생은 "지난해부터 피해 학생에게 괴롭힘을 당해 화가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학생들이 재학 중인 학교 측은 학교폭력 전반에 대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A 고등학교 관계자]
"학폭 사안이 생겼을 때 그 절차가 있어요. 절차대로 일단은 이루어질 거라는 거…"
피해 학생은 등과 손을 다쳤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오늘 오전 가해 학생을 상대로 특수상해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환입니다.
영상취재 : 박연수
영상편집 : 이혜진
김민환 기자 kmh@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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