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수질오염 발생 대응’ 군·관 첫 합동 훈련
[KBS 대구] [앵커]
국가비상사태에 대한 을지훈련이 전국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영남지역 식수원인 낙동강에, 대규모 유해 물질이 유출됐을 때를 대비한 첫 군관 합동 훈련이 열렸습니다.
김지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다리 위를 달리던 트럭에서 연기가 피어 오릅니다.
무인 드론의 공격을 받은 군용 차량과 뒤따라 오던 트럭이 추돌한 뒤 각 트럭에 실려 있던 경유와 벤젠 수천 리터가 낙동강에 유출된 상황을 가정한 훈련입니다.
["즉시 출동하도록 하겠습니다."]
출동 대원들은 신속하게 유해 물질의 확산을 막아주는 차단 울타리를 만든 뒤, 물 위의 기름을 수거합니다.
방제 작업 상황은 드론으로 실시간으로 감시,통제합니다.
대구지방환경청과 한국환경공단이 을지훈련의 하나로 마련한 이번 훈련에는 처음으로 군 당국도 참가했습니다.
[문명기/육군 183공병대대장 : "대규모 환경오염도 국가적 재난상황으로 볼 수 있는데 전시에 발생하는 상황을 고려해서 각 기관별 통합 대응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이번 훈련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낙동강 수질 오염 사고는 지역민의 먹는 물 안전과 직결된 만큼,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한 신속한 초동 대처 훈련이 중요하다는 취지에서입니다.
[최종원/대구지역환경청장 : "낙동강은 식수로 사용되는 소중한 강인데, 그동안 크고 작은 사고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훈련을 통해 길러진) 초기대응력이 앞으로의 사고 대응에도 굉장히 도움이 될 걸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국가 비상사태에 대비해 각계에서 을지훈련이 시행 중인 가운데, 이번 합동 훈련으로 대규모 환경재해에 대한 대응력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김지훈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김지훈 기자 (nakche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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