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수 방류 강행땐 일본제품 불매운동” 환경단체 강력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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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를 24일 시작한다고 발표하자 그린피스 등 환경단체들이 강하게 반발했다.
그린피스는 22일 성명을 내고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을 초래할 수 있는 무책임한 결정"이라며 "일본 정부의 무책임과 한국 정부의 방조가 낳은 합작품"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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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피스는 22일 성명을 내고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을 초래할 수 있는 무책임한 결정”이라며 “일본 정부의 무책임과 한국 정부의 방조가 낳은 합작품”이라고 비판했다. 환경보건시민센터 역시 이날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방류 강행 시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제주지역 19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탈핵·기후위기 제주행동도 이날 성명을 내고 “핵 오염수 해양 투기로 바다 생태계가 황폐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염수 방류 논란으로 매출이 줄어든 수산업계의 한숨도 커지고 있다.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에서 45년째 수산물을 판매 중인 상인 김모 씨는 이날 오후 방사능 검사를 위해 가리비를 손에 들고 있었다. 그는 “2011년 동일본대지진 이후 매주 2, 3번 검사를 하다 최근에는 매일 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한 번도 (방사능이) 검출된 적 없는데 아무리 설명해도 손님 발걸음이 돌아오지 않는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날 오후 노량진수산시장은 오가는 손님이 열댓 명밖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한산한 분위기였다. 그나마 수산물을 둘러보던 손님도 대부분 외국인이었다. 40년째 이곳에서 장사를 하고 있다는 이모 씨는 “이런 추세라면 다음 달 추석 장사도 망치게 생겼다”고 했다.
일본과 가까운 부산 자갈치시장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30년째 자갈치시장에서 광어와 우럭 등을 판매해온 조모 씨(66)는 “오염수 논란으로 3개월 전부터 매출이 급감했는데 막상 방류가 시작되면 타격이 더 커질 것 같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제주=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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