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500톤씩 30년간 오염수 방류…4~5년 뒤 우리 바다로

정다은 2023. 8. 22.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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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모레 방류가 시작되면 가깝다고 바로 우리나라 바다로 흘러오는 건 아니죠.

태평양 지나 4~5년 뒤에 도달합니다.

희석한 오염수 130만톤 이상을 매일매일 나눠서 30년 간 방류합니다.

방류 과정을 정다은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일본 후쿠시마 원전 인근에 오염수를 보관한 탱크가 보입니다.

도쿄전력은 오늘 오전 10시반부터 오염수를 처리 시설로 옮기기 시작했습니다.

모레 최종 방류를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한 겁니다.

알프스로 불리는 다핵종제거설비로 보낸 오염수는 정화 작업을 거쳐 K4 탱크로 옮겨지는데, 삼중수소는 이 과정에서 충분히 제거되지 않기 때문에 바닷물을 섞어 희석한 뒤 방류됩니다.

12년 전 동일본 대지진 이후 후쿠시마 제1원전 내 쌓인 오염수는 모두 134만 톤, 올림픽 규격 수영장 500개를 채울 수 있는 분량으로 저장 용량의 98%가 찼습니다.

일본은 하루 최대 500톤 씩 약 30년에 거쳐 방류한다는 계획입니다.

정부는 오염수가 미국 앞바다를 거쳐 이르면 4~5년 뒤 우리 해역에 유입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박구연 /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
"4~5년 후부터 우리 관할 해역에 유입되어 약 10년 후 국내 해역 평균농도의 약 10만 분의 1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이르면 2041년으로 예정된 후쿠시마 제1원전 폐로가 지연되면 오염수가 계속 발생하기 때문에 30년보다 더 걸릴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채널A뉴스 정다은입니다.

영상취재: 김기범
영상편집: 구혜정

정다은 기자 dec@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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