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출발 한경협… 류진 신임회장 “어두운 과거 청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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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경제인연합회가 55년 만에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로 명칭을 바꾸고 류진(사진) 풍산그룹 회장을 신임 회장으로 임명했다.
박근혜정부 국정농단 사태 당시 전경련을 탈퇴한 4대 그룹(삼성·SK·현대차·LG) 계열사 중 일부는 형식상 회원사로 한경협에 합류할 전망이다.
다만 재계에선 4대 그룹이 한경협에 합류하더라도 회비 납부와 회장단 참여 등 활동을 수반하는 실질적 의미의 가입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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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등 4대그룹 계열사 합류
류 신임 회장은 취임사에서 “어두운 과거를 깨끗이 청산하고 잘못된 고리는 끊어내겠다”며 “윤리경영을 실천하고 투명한 경영 문화가 경제계 전반에 뿌리 내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경련은 이날 임시총회에서 정경유착 등을 차단하기 위한 내부통제시스템인 윤리위원회 설치를 정관에 명시하고, 사무국과 회원사가 지켜야 할 윤리헌장을 채택했다.
전경련은 당분간 명칭이 유지된다. 한경협으로 이름을 바꾸려면 정관 개정에 대한 산업통상자원부 승인이 필요하다. 4대 그룹 계열사들의 한경연 회원 자격이 한경협에 자동 승계되는 것도 산업부 승인 시점에 이뤄진다. 류 회장은 “9월 둘째주 정도엔 승인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재계에선 4대 그룹이 한경협에 합류하더라도 회비 납부와 회장단 참여 등 활동을 수반하는 실질적 의미의 가입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동수 기자 d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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