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2시 사이렌에 놀라지 마세요” [뉴스 투데이]

송은아 2023. 8. 22.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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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2시부터 20분간 일반 국민이 참여하는 전국 단위의 공습 대비 민방위 훈련(옛 민방공)이 실시된다.

일반 국민도 참여하는 공습 대비 민방위 훈련은 2017년 8월 이후 처음인 만큼 행동 요령을 숙지해야 한다.

오후 2시 정각이 되면 훈련 공습경보가 발령되고 1분간 사이렌이 울린다.

오후 2시15분 훈련 경계경보가 발령되면 대피소에서 나와 경계 태세를 유지하며 통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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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민방위 훈련 6년 만에 부활
대피소 이동… 차량 도로 우측 정차

23일 오후 2시부터 20분간 일반 국민이 참여하는 전국 단위의 공습 대비 민방위 훈련(옛 민방공)이 실시된다. 2시 정각에 사이렌이 1분간 울리면 하던 일을 멈추고 대피소로 이동해야 한다. 일부 도로에서는 차량 운행도 통제된다.

22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번 민방위 훈련은 57개 특별재난지역을 제외한 전국에서 이뤄진다. 북한 미사일 도발 같은 공습 상황에서 대응법을 숙달하기 위해서다. 일반 국민도 참여하는 공습 대비 민방위 훈련은 2017년 8월 이후 처음인 만큼 행동 요령을 숙지해야 한다.
실전 같은 대테러 훈련 22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에서 한·미 연합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의 일환으로 대테러 종합훈련이 실시돼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산하 제35특수임무대대 요원들이 지하철 역사에서 총기 테러 및 인질극 상황을 가정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이재문 기자
오후 2시 정각이 되면 훈련 공습경보가 발령되고 1분간 사이렌이 울린다. 국민은 즉시 가까운 민방위 대피소로 대피해야 한다. 민방위 대피소는 지난해 말 기준 1만7000여곳이 지정됐다. 위치는 네이버, 카카오, 티맵, 국민재난안전포털, 안전디딤돌앱에서 조회할 수 있다. 인근에 대피소가 없으면 안전한 지하공간으로 이동한다. 대피소까지 5분 안에 갈 수 없다면 건물 지하주차장, 이조차 없다면 건물 1층으로 몸을 피한다.

오후 2시15분 훈련 경계경보가 발령되면 대피소에서 나와 경계 태세를 유지하며 통행할 수 있다. 경계경보는 사이렌 울림 없이 음성방송·재난문자로 전파된다.

5분 후인 2시20분 경보해제가 되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다. 경보해제 역시 음성방송과 재난문자로 안내된다.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병·의원, 지하철, 철도, 항공기, 선박 등은 정상 운영한다. 다만 2시부터 15분간은 지하철에서 내려도 역사 밖으로 나갈 수 없다.

같은 시간 전국 216개 도로에서는 비상차로 차량 이동통제 훈련이 실시된다. 훈련 공습경보가 발령되면 해당 도로의 신호등이 적색 점멸신호로 바뀌고, 차량은 도로 오른쪽에 정차해야 한다. 광역시는 3개 구간 이상, 시·군은 1개 구간 이상 도로에서 차량을 운행할 수 없다. 대상 도로는 행안부와 지자체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비상차로 차량 이동통제 훈련과 병행해 소방·경찰 합동으로 긴급차량 실제 운행 훈련도 이뤄진다. 전국 소방서별 15㎞ 내외 1개 구간을 선정해 실제 출동한다. 차량 정체 구간이나 도로가 좁은 곳이 대상이다.

각 소방서는 오후 2시 공습경보 발령 시 지휘차, 펌프차, 탱크차, 구급차 등을 훈련구간에서 주행한다. 비상경보음을 울리고 확성기 방송으로 긴급 차량 양보운전의 중요성을 홍보한다. 소방기본법에 따라 소방자동차에 진로를 양보하지 않거나 앞에 끼어들거나 가로막는 행위, 출동에 지장을 주는 행위는 200만원 이하의 과태료 부과 대상이다.

접경지역과 서해5도, 영종도 주민은 특별 훈련을 한다. 인천·강원·경기의 접경지역은 화생방 방호훈련과 방독면 착용 요령 교육, 비상식량 체험 등 실제와 같은 훈련을 한다. 백령도·연평도에서는 주민이 공기부양정에 탑승하는 출도 훈련을, 인천 영종도에서는 부상자 이송 훈련을 연계한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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