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국민 안전 비상사태"…대규모 장외투쟁 예고
【 앵커멘트 】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소식에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안전 비상사태를 선언하며 총공세에 나섰습니다. 정부·여당에 대한 규탄대회는 물론 내일 저녁 촛불집회도 예고했는데요. 국민의힘은 일단 지켜본다는 입장입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염수 방류 소식에 국민의힘은 "과학적 검증이 우선"이라며 정부 입장에 힘을 실었습니다.
▶ 인터뷰 :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오염수 방류와 관련된 상황이 파악되는 대로 정부에서 해야 할 조치들을 할 것이고요."
더불어민주당은 즉각 행동에 나섰습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투기 반대한다!" "반대한다! 반대한다! 반대한다!"
의원 150여 명이 모여 규탄대회를 열고, 정부여당이 일본에 면죄부를 주는 일에만 열중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지금부터 민주당은 국민 안전 비상사태를 선언합니다. 국민을 지키고 국토를 수호하는 것이 정치의 제1책임입니다."
시민단체와 장외 규탄대회를 여는 한편 국제기구에 의원들을 파견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 인터뷰 : 김한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IAEA하고 국제인권이사회를 고려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적절한 저희 의사표현을 할 수 있는 기구가 있으면 다 보내는 방안까지…."
민주당 오염수 해양투기 총괄대책위 소속 의원들은 결의문을 전달하려고 일본대사관을 방문했지만 수령을 거부당했고, 이 과정에서 경찰과 대치하기도 했습니다.
▶ 스탠딩 : 강영호 / 기자 - "민주당은 내일(23일) 저녁 의원과 보좌진, 당직자 등 1,000여 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촛불집회를 열고 오염수 방류 결정 철회를 촉구한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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