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4만 톤 어떻게 바다로?…"4~5년 후 우리 바다 유입"
【 앵커멘트 】 134만 톤이나 되는 오염수는 어떤 절차로 방류되는 걸까요? 다핵종제거설비를 통해 방사성 물질을 제거하고, 걸러지지 않는 삼중수소는 바닷물로 희석해 방류하겠다는 게 일본의 주장입니다. 이르면 4~5년 후엔 방류된 삼중수소가 우리 바다 앞에 유입된다고 합니다. 장명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원전 오염수는 1차적으로 다핵종제거설비 ALPS를 통해 처리됩니다.
삼중수소를 제외한 주요 방사성 핵종이 제거되면 K4 탱크에 저장되고, 그렇지 않으면 ALPS를 거치는 작업이 반복됩니다.
이렇게 1차 처리된 오염수는 해저터널과 연결된 수조에서 다시 희석 작업이 진행됩니다.
오염수보다 100배 많은 바닷물을 섞어 남아있는 삼중수소 농도를 음용수 기준의 1/7수준인 L당 1,500㏃로 낮추는 겁니다.
희석된 오염수는 해저터널을 타고 원전에서 1km 떨어진 해저 지점에 방류됩니다.
바다에 방류된 오염수는 쿠로시오 해류를 타고 미국 서쪽까지 번지고, 다시 북적도 해류의 영향을 받아 순환하면서 퍼지게 됩니다.
전문가들은 4~5년 후 삼중수소가 우리 해역에 유입되지만, 농도가 기존 해역의 10만 분의 1로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부는 우리 해역 200곳 뿐만 아니라 일본 근접 공해 8곳에 대한 모니터링도 매달 실시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박성훈 / 해양수산부 차관 - "공해상의 방사능 수치 변화를 실질적으로 모니터링을 할 수 있다고 보여지고요. 또 원전 오염수가 방류될 경우 국내 해역에 미치는 영향을 선제적으로 감시할 수 있다고…."
또, 전국 수산물 물량의 80%를 차지하는 43개 위판장을 대상으로 방사능 신속검사를 본격 시작하는 등 수산물 검사 체계도 강화키로 했습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취재 : 정재성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그래픽 : 박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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