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아세안 연대 강화...기술전수, 전기안전 등 협력 확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1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스마랑에서 열린 '제2차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장관회의'에 참석해 있다. <산업부>

한국과 아세안 경제장관들이 역내 무역과 비즈니스 진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지난 20일부터 이날까지 인도네시아 스마랑에서 개최된 '아세안 경제장관회의'에 참석해 아세안 및 미·중·일·인도 등 주요 통상장관들과의 양자·다자 회의를 통해 오는 9월 자카르타에서 개최 예정인 '아세안 정상회의'의 경제 관련 의제를 사전 점검했다고 밝혔다.

한국 대표단은 '제20차 한-아세안 경제장관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2022년 11월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발표한 '한-아세안 연대구상(KASI)'에 따른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는 한편, 지난해 아세안 경제장관회의에서 한국이 제안한 '한-아세안 개발협력 공동연구' 추진 상황을 공유했다.

또한, 신규로 제안한 '한-아세안 전기안전협력네트워크 구축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기술지도·표준·스타트업 협력 및 한-아세안 FTA 이행과 디지털 규범 등 기존 과제들에 대한 협력도 지속적으로 추진·확대해나가기로 합의했다.

이날 오후에 개최된 '제26차 아세안+3 경제장관회의'에서는 역내 무역·투자와 함께 디지털, 그린 경제 및 안정적 공급망 구축을 위한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전날 열린 '제11차 EAS 경제장관회의'에서는 글로벌 복합 이슈에 대해 책임있는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제2차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장관회의에서는 RCEP 기반 역내 경제통합 강화를 위한 아세안사무국 내 RCEP 지원조직 운영세칙(TOR)을 승인하고 신규 회원국 가입절차 규칙 마련을 위한 논의개시를 환영하는 한편, 경제기술협력 등 이행 현안에 대한 진전사항을 점검했다.

안 본부장은 인도네시아, 필리핀, 영국 등 주요국과의 양자 통상장관회담을 갖고, 희소광물 공급망, 원전·수소 등 新에너지, 전기차, 기후변화 대응 등 신통상 아젠다 및 통상현안 공조 확대 방안에 대한 논의와 함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

정석준기자 mp1256@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