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트 김성규 “7년만 콘서트에 다리 풀려…이제 팬들 헛된 기다림 NO”

황혜진 2023. 8. 22. 19:0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왼쪽부터 장동우, 김성규, 남우현, 엘, 이성열, 이성종

[뉴스엔 황혜진 기자]

그룹 인피니트(김성규, 장동우, 남우현, 이성열, 엘, 이성종) 리더 김성규가 7년 만에 인피니트 완전체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친 소회를 밝혔다.

김성규는 8월 21일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7년 만에 인피니트 콘서트를 했는데 올해 정말 바쁘게 살면서 인피니트 미니앨범 준비하면서 여러 가지 컴백 활동도 하고 활동 끝나고도 멤버들 하루도 안 쉬고 계속 정말 열심히 콘서트 준비를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드디어 첫 콘서트 때 우리가 다 같이 무대 뒤에서 오프닝 준비할 때 함성 소리를 듣는 순간 몸에 전율이 오더라. 아직도 잊히지 않는다. 그래, 맞아, 이랬었지 하면서 긴장을 최대한 안 하려고 다짐하고 무대를 시작했지만 정말 처음 3곡은 어떻게 했는지 춤을 어떻게 췄는지 기억도 잘 안 날 정도로 떨렸다. 다리에 힘도 풀려서 어떻게 춤을 춰야 하지 걱정까지 했다"고 털어놨다.

김성규는 "그만큼 오랜만에 느껴지는 인피니트 공연장의 에너지가 저한테 엄청난 긴장감을 주기도 하고 흥분감을 주기도 했던 것 같다. 이틀 동안 공연을 하면서 많은 것들을 느꼈다. 인피니트와 인스피릿(인피니트 팬덤명) 친구들의 오랜 기다림 끝에 만나는 공연이었던 만큼 공연 내내 서로 많이 반가워하고 여전히 서로 함께 웃고 울고 춤추고 뛰다 보니까 어느새 저도 20대의 인피니트 성규가 돼 공연을 하고 있었다. 너무 소중하고 벅차고 행복한 공연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김성규는 "언젠가 다시 인스피릿 친구들 만날 때 정말 멋있게 다시 재회하는 상상을 하곤 했었는데 제 상상보다 훨씬 더 멋진 재회였다. 저희를 더 행복하게 예쁘게 맞아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이제는 다음을 또 기약할 수 있고 모두 헛된 기다림을 하게 하지 않을 거라서 더욱 다음이 기대된다. 이상 다음이 기대되는 남자 1위 성규였다"고 덧붙였다.

글을 접한 한 팬은 "우리집 20대 여성 울리는 남자 1위"라는 댓글을 게재했다. 이에 김성규는 "나도 내 후기 보면서 울고 있네. 이거 왜 이래. 뭐가 잘못됐나 봐"라고 덧붙여 팬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김성규가 이끄는 인피니트는 8월 19일과 2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케이스포 돔,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 'COMEBACK AGAIN'(컴백 어게인)을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인피니트가 7년 만에 연 단독 콘서트다. 8번째 체조경기장에 입성한 인피니트는 회당 1만 명, 총 2만 관객을 동원했다. 티켓은 빈자리 없이 전석 매진되며 인피니트의 막강한 티켓 파워를 증명했다.

인피니트와 함께 울고 웃었던 팬들은 이틀이 지난 22일까지도 쉽사리 가시지 않는 여운과 후유증을 호소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인피니트는 2010년 발매한 데뷔곡 '다시 돌아와'를 필두로 'BTD (Before The Dawn)'(비티디 (비포 더 던)), '추격자', 'Back'(백), '파라다이스 (Paradise)', 'Diamond'(다이아몬드), '태풍 (The Eye)', 'Tell Me'(텔 미), 'Bad'(배드), 'Last Romeo'(라스트 로미오), 'I Hate'(아이 헤이트), '러브레터', '마주보며 서 있어', 'Synchronise'(싱크로나이즈), '맡겨', 'Cover Girl'(커버 걸), 'New Emotions'(뉴 이모션스), '시차', '내꺼하자', 'Man In Love (남자가 사랑할 때), 'Noting's Over'(낫띵스 오버), 'CLOCK'(클락), '분다', '이보다 좋을 순 없다', 'Begin Again'(비긴 어게인) 등 숱한 히트곡을 열창하며 최상의 공연을 선사했다.

인피니트는 3시간이 훌쩍 넘어간 공연 내내 특유의 고난도 칼군무 퍼포먼스를 소화하면서도 라이브AR이 아닌 생라이브를 고집하며 가창력이라는 팀의 특장점을 십분 살렸다. 올해 14년 차에 접어들었음에도 여전히 얼굴에 핏대가 도드라질 정도로 목이 터져라 노래하고, 뼈마디가 걱정될 정도로 몸이 부서져라 춤을 추며 공연장을 가득 메운 팬들과 뜨겁게 교감하는 광경은 인피니트가 4세대 그룹들의 공세 속에서도 '2세대 혹은 2.5세대를 대표하는 레전드 현역 아이돌 그룹'으로 손꼽히며 여전히 승승장구 중인지 납득시키기 충분했다.

한편 인피니트는 지난해 엘(김명수) 해병대 전역을 끝으로 단체 군백기(군대+공백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여섯 멤버는 소속사였던 울림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이 만료된 후 각기 다른 회사로 뿔뿔이 흩어진 상황임에도 리더 김성규를 주축으로 지난 5월 인피니트 단체 활동을 위한 기획사 인피니트 컴퍼니를 세웠다.

특히 김성규는 상표권을 양도받기 위해 멤버들과 함께 여러 차례 전 소속사 대표를 직접 찾아가 양해를 구하는가 하면 새 앨범 제작에 적지 않은 사비를 들이며 팀의 리더이자 인피니트 컴퍼니 대표의 품격을 입증했다.

(사진=인피니트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