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일 오염수 방류 총력 대응…'1차 100시간 긴급 행동' 돌입

23일 국회서 1000여명 참여 대규모 촛불집회
24일 용산까지 행진…26일 광화문에서 총집결대회

[서울=뉴시스] 이승재 여동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에 대응해 오는 26일까지 '100시간 긴급 행동'에 돌입한다고 22일 밝혔다.

민주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총괄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늦게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논의했다.

앞서 대책위는 오는 24일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가 결정된 이후 주한 일본 대사관을 항의 방문하기도 했다. 당 차원에서는 비상 의원총회를 열어 규탄대회를 진행한 바 있다.

오는 23일에는 국회에서 대규모 촛불집회를 계획 중이다. 오후 7시 반부터 1시간가량 진행되는 이번 집회에는 국회의원과 보좌진, 당직자, 서울시 지역위원회 시·구의원 및 권리당원 등 1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후 24일에는 오전 10시부터 광화문에서 용산까지 행진을 추진하기로 했다. 25일에는 대책위 전략기획본부장인 김성환 의원이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을 만나고, 국제 조약 '런던협약'에 관한 긴급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민주당은 일본 오염수 해양 방류를 규탄하는 대규모 장외집회도 불사한다는 방침이다. 주말인 26일의 경우 시민사회와 함께 광화문에서 총집결대회 개최를 준비 중이다.

대책위원장인 우원식 의원은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일단 토요일까지 100시간 동안 긴급 행동에 들어가기로 일정을 정했다"고 전했다.

우 의원은 "일요일에는 후쿠시마현에 있는 이와키시에서 사민당과 입헌민주당이 집회를 연다"며 "그 집회에 의원 대표를 파견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russa@newsis.com, yeod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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