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조기 합류 사실상 무산…속 타는 황선홍호
[앵커]
이강인 선수를 아시안게임에 앞서 A매치에 출전시키겠다는 클린스만 감독 뜻에 따라 아시안게임 대표팀 계획에는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동료들과 제대로 손발도 맞추지 못한 채 대회에 나서게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는데요.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클린스만 감독이 이강인의 A대표팀 호출 원칙을 고수하면서 아시안게임 대표팀 황선홍 감독 구상에 차질이 불가피한 모습입니다.
황 감독은 A매치 기간을 활용해 다음 달 아시안게임 대표팀 훈련에 이강인의 소집을 희망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황선홍 /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감독(지난달 25일)> "예정은 9월 4일 A매치 기간부터 완전체로 스타트하기를 원하는데 이강인 선수 문제도 있고 A대표팀의 문제도 있고…."
클린스만 감독은 본 대회 때 이강인과 동료들의 호흡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지만,
<클린스만 /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이강인이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적응하는 건 문제없을 겁니다. 10분이면 충분합니다. 서로 잘 아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지난해 6월 이후 1년 넘게 단 한 번도 이른바 '완전체 멤버'를 가동해보지 못한 황 감독의 속은 답답하기만 합니다.
이강인의 아시안게임 차출 여부도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클린스만 /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이강인 차출에 대해 PSG로부터 아직 답을 듣지 못했습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과 꾸준히 소통하고 있지만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소속팀 PSG가 차출을 허락한다면 이강인의 합류 시점은 조별리그 첫 경기 전날인 다음 달 18일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우영과 홍현석, 박규현 등 다른 유럽파들 역시 아직 황선홍호 합류 여부가 불투명한 건 마찬가지.
여기에 음주운전 전력으로 이탈한 이상민의 대체 선수 발탁 여부도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여러 불확실함 속 황선홍호는 다음 달 9일 창원에서 국내 최종 담금질을 시작한 뒤 이르면 15일 격전지 항저우로 떠납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이강인 #황선홍호 #클린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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