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피아니스트] 작곡가의 삶 치열하게 파고든 '구도자' 피아니스트 백건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건반 위의 구도자.' 피아니스트 백건우(1946~)의 이름 앞에는 이런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작곡가의 삶과 작품을 치열하게 파고드는 탐구적인 자세를 일평생 고수하면서 자신만의 확고한 음악 세계를 구축해온 인물이어서다.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줄리아드 음악원에서 로지나 레빈을 사사한 그는 1969년 부조니 국제 콩쿠르에서 특별상을 차지하며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백건우는 이달 27일까지 열리는 '2023 예술의전당 여름음악축제'에서 연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건반 위의 구도자.’ 피아니스트 백건우(1946~)의 이름 앞에는 이런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작곡가의 삶과 작품을 치열하게 파고드는 탐구적인 자세를 일평생 고수하면서 자신만의 확고한 음악 세계를 구축해온 인물이어서다.
1956년 열 살 때 해군교향악단(현 서울시립교향악단)과 그리그 피아노 협주곡을 연주하며 데뷔했다. 이듬해엔 무소륵스키 ‘전람회의 그림’을 한국에서 초연해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줄리아드 음악원에서 로지나 레빈을 사사한 그는 1969년 부조니 국제 콩쿠르에서 특별상을 차지하며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1971년 나움부르크 콩쿠르에서 우승한 백건우는 다음해 뉴욕 링컨센터에서 라벨의 피아노 독주곡 전곡을 연주하면서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그는 무수한 명반을 남긴 피아니스트로도 유명하다. 음반 ‘스크랴빈 피아노 작품집’(1992년),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협주곡 전곡집’(1993년)으로 프랑스 최고 권위의 음반상인 황금 디아파종상을 받았다. 2000년에는 세계 클래식 음악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프랑스 정부로부터 예술문화기사훈장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백건우는 이달 27일까지 열리는 ‘2023 예술의전당 여름음악축제’에서 연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수현 기자 ksoohyun@hankyung.com
▶ 클래식과 미술의 모든 것 '아르떼'에서 확인하세요
▶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중국 휘청거려도 걱정 마라"…피난처로 뜨는 한국, 왜?
- 콧대 높던 오마카세도 '반값 할인'…"장사 접어야 하나" 곡소리
- '요가복의 샤넬' 한국서 인기 심상치 않더니…'깜짝 실험'
- "엔비디아 형님만 믿어요" 들썩…개미들 돈 몰린 종목
- "카공족 오죽 했으면"…어느 커피 매장의 결단 '3시간 후엔…'
- "계속 쉬는 모습만 보여주면…" 지지자 지적에 답변한 조민
- 백강현, 서울과학고 자퇴 철회 보도에…"사실과 다르다" 부인
- 펜싱 전 국가대표 남현희, 공효석과 12년만 이혼
- BTS 정국 '세븐' 표절?…하이브 "일방의 주장일 뿐" 반박
-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 "통신료 부담 줄일 새 상품 선보일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