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中부동산 간접 익스포저 포함해도 1조원 미만"

서대웅 2023. 8. 22.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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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동산에 대한 익스포저(위험노출액)가 간접 노출액까지 포함해도 1조원 미만이라고 금융위원회가 22일 밝혔다.

중국 부동산 위기로 불안 심리가 확산하고 있지만 익스포저가 작은 만큼 국내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란 의미다.

중국 부동산 위기가 국내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부동산 개발기업에 대한 국내 금융회사의 익스포저가 4000억원 수준인 점, 부동산 신탁 등 간접적인 익스포저를 포함해도 1조원 미만인 점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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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 현안 점검·소통회의
"한국 금융시장 펀더멘털 견고"
금융리스크 대응반 가동..상시점검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중국 부동산에 대한 익스포저(위험노출액)가 간접 노출액까지 포함해도 1조원 미만이라고 금융위원회가 22일 밝혔다. 중국 부동산 위기로 불안 심리가 확산하고 있지만 익스포저가 작은 만큼 국내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란 의미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2일 오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금융시장 현안 점검·소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금융위원회)
금융위는 이날 오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금융시장 현안 점검·소통회의를 열어 중국 부동산 시장 등 대외요인과 금융회사 외화건전성 점검 및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회의엔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국제금융센터, 금융시장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중국 정부의 대응능력 등을 감안할 때, 최근 비구이위안, 시노오션 등의 이자 미지급으로 촉발된 중국 부동산 시장 불안이 중국 금융시스템 전반의 리스크로 확대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중국 부동산 위기가 국내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부동산 개발기업에 대한 국내 금융회사의 익스포저가 4000억원 수준인 점, 부동산 신탁 등 간접적인 익스포저를 포함해도 1조원 미만인 점에서다. 업권별로는 증권사가 2200억원, 보험사 1400억원 등으로 모두 유가증권 보유에 따른 익스포저로 확인됐다고 금융위는 설명했다.

참석자들은 중국발 위험요인의 단기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다만 중국 부동산 침체 장기화 등으로 중국경제 성장세 부진이 심화하면 중장기적으로는 우리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의견을 모았다. 또 중국 정부의 대응 수준에 따라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질 것이라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최근 국내 금융시장 변동성은 미국의 긴축 장기화 우려, 중국 경제 부진 가능성 등 대외요인이 부각됨에 따라 발생한 현상”이라고 평가하며 “우리경제와 금융시장의 안정적인 펀더멘털이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는 만큼 과도한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내외 불안요인과 글로벌 경제·금융 동향 등을 순차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라며 “관계기관, 금융권 및 시장전문가로 구성된 금융리스크 대응반을 가동, 상시적으로 금융시장 현안을 점검하고 정부 대응방향 등을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서대웅 (sdw61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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