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대원·안산중앙중, 백호기중학야구 정상 동행

서강준 기자 2023. 8. 22.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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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중, 경상중에 3-1 역전승…안산중앙, 성남중에 8-4 완승
김지후·박찬희, 우수선수상…박건수·황윤성, 감독상 ‘겹경사’
성남 대원중이 제2회 백호기 전국중학야구대회 태기왕리그서 우승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대원중 제공

 

성남 대원중과 안산중앙중이 제2회 백호기 전국중학야구대회에서 나란히 양 리그 정상을 차지했다.

박건수 감독이 이끄는 대원중은 22일 강원 횡성 베이스볼테마파크에서 벌어진 태기왕리그 결승서 마운드의 특급 계투와 6안타를 효과적으로 집중시켜 대구 경상중을 3대1로 꺾고 패권을 안았다.

대원중은 선발 김동윤의 호투를 바탕으로 1·2회를 실점 없이 막았으나, 3회초 2사후 안치성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뒤 조용준을 볼넷으로 내보내 맞은 2사 1,2루서 4번 타자 이승훈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해 선제점을 빼앗겼다.

하지만 대원중은 4회말 2사 후 이강현의 중전 적시타에 이어 강민석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를 쳐 1대1 동점을 만들었다.

대원중은 5회말 2사 후 김동윤이 몸에 맞는볼, 이준우의 2루타로 만든 2사 2, 3루서 송관호가 중전 2타점 적시타를 날려 3대1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6회초 1사 후 마운드에 오른 3번째 투수 이서진이 7회말 볼넷 2개를 내줬으나 실점없이 틀어막아 역전승을 거뒀다.

박건수 대원중 감독은 “창단 이후 첫 우승이라서 더욱 값지다. 10여년 동안 대회에서 준우승과 3위에 그쳤던 아쉬움이 사라진 것 같아 기쁘다”며 “더운 날씨에도 열심히 뛰어 우승이라는 결과를 만들어 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제2회 백호기 전국중학야구대회 삼일공원리그서 우승안 안산중앙중이 우승 트로피를 전달받고 있다.안산중앙중 제공

이어 벌어진 삼일공원리그 결승서 안산중앙중은 김민석의 4타수 2안타 2타점, 동건영의 4타수 3안타 1타점 등 장·단 11안타를 몰아친 타력을 앞세워 서울 성남중을 8대4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황윤성 감독이 지도하는 안산 중앙중은 1회초 1사 후 최진용의 볼넷과 안정혁의 좌전 안타에 이어 성남중 김정민의 잇따른 와일드 피칭으로 손쉽게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동건영의 좌전 적시타, 이창목의 우전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해 3대0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2회초에도 안산중앙중은 선두타자 이준서가 볼넷으로 나간 뒤 보내기 번트에 이은 류호산이 몸에 맞는 볼로 1사1,2루를 만들었다. 이어 최진용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서 안정혁의 밀어내기 볼넷과 김민석의 우전 2타점 적시타가 터져 6대0으로 달아났다.

4회말 수비서 안산중앙중은 1사 후 성남중 김태욱에게 적시 2루타로 1점을 내준 뒤 호투하던 이창목이 난조를 보이며 연속 볼넷 3개와 임지우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얻어맞아 6대4로 쫓겼다.

2회 이후 침묵하던 안산중앙중은 7회초 김민석과 동건영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서 이창목의 유격수 앞 땅볼 때 김민석이 홈을 밟고, 계속된 2사 2, 3루서 서준서가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해 쐐기를 박았다.

황윤성 안산중앙중 감독은 “감독으로 부임한 지 9년 만에 첫 우승이라서 너무 감격스럽고 행복하다”며 “많은 경기로 힘들었을텐 데 끝까지 선수들이 잘 따라와 준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대원중 김지후와 안산중앙중 박찬희는 우수선수상, 박건수·황윤성 감독(이하 대원, 중앙중 순)은 감독상, 정윤호·박찬희는 미기상, 송관호·김민석은 수훈상, 중앙중 이창목은 우수투수상, 대원중 김서진은 감투상을 각각 받았다.

서강준 기자 seo97@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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