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이모빌리티솔루션, 현대기아차에 2500억 전기차부품 공급

LS일렉트릭은 LS이모빌리티솔루션이 최근 현대기아차와 2천5백억원 규모의 전기차용 EV Relay(릴레이)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2025년 상반기부터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사진-LS일렉트릭

LS일렉트릭의 전기차 부품 자회사인 LS이모빌리티솔루션이 현대기아차와 2500억원 규모의 전기차용 EV릴레이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LS이모빌리티솔루션 누적 수주액은 1조원을 넘어섰다.

EV릴레이는 배터리 전류를 인버터에 전달해준다. 이상전류나 화재가 발생하면 전류를 차단하면서 고전압 시스템을 보호해주는 전기차용 핵심 안전부품으로, 배터리가 사용되는 모든 이동 수단에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LS일렉트릭은 2025년 상반기부터 해당 제품을 현대기아차에 공급한다.

LS이모빌리티솔루션은 GM·르노·다임러·폭스바겐·볼보·포르쉐 등 전 세계 주요 완성차에 부품을 공급해 온 기술력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이번 수주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완성차 트렌드가 전기차로 옮겨가면서 LS이모빌리티솔루션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LS일렉트릭은 EV릴레이 사업 강화를 위해 지난해 4월 LS이모빌리티솔루션을 물적분할했다. 분사 이후 1년여만에 릴레이 BDU(Battery Disconnect Unit) 전기차 부품 누적 수주액 1조원을 넘어섰다. LS이모빌리티솔루션은 지난해 7000억 원, 올해 상반기엔 4000억 원을 수주했다.

LS일렉트릭은 LS이모빌리티솔루션이 최근 현대기아차와 2천5백억원 규모의 전기차용 EV Relay(릴레이)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2025년 상반기부터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사진은 LS이모빌리티솔루션이 건설 중인 멕시코 두랑고 공장 조감도 /사진-LS일렉트릭

LS이모빌리티솔루션은 세계 최대 규모인 북미 전기차 시장 대응을 위해 연내에 멕시코 두랑고 공장을 준공한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이 공장에서 생산하는 양산부품을 고객사에 공급할 예정이다.

조 바이든 정부의 친환경 전기차 보급 확대 정책에 따라 북미 전기차 시장은 2022년 기준 75만 대에서 2025년 203만 대, 2030년에는 602만 대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LS이모빌리티솔루션 관계자는 "북미 공장을 세계 전기차 시장 공략의 전초 기지로 활용해 GM, 포드, 스텔란티스 등 글로벌 메이커들과 적극 협업하여 전기차 부품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지연 기자 vividhan@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