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잘 크고 있나요"…'구급차 출산' 태국인 산모 다시 찾은 소방관들

윤왕근 기자 2023. 8. 22.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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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산통으로 긴급한 상황에 처한 태국인 산모의 '구급차 출산'(뉴스1 8월 2일 보도)을 도운 소방관들이 산모를 다시 찾아 출산을 축하하고 아이의 안부를 살폈다.

강원 고성소방서 김명규 구조구급팀장 등은 22일 고성에 거주하는 태국인 A씨(40대) 자택을 찾아 출산 축하선물을 전달했다.

고성소방 구조구급팀은 지난 2일 출산예정일 보다 한달 정도 일찍 산통이 찾아온 A씨를 이송하기 위해 출동, 구급차 안에서 출산을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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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소방서 구조구급팀, 태국인 산모 자택 찾아 출산 축하
예정일 보다 이른 산통, 구급대원 조치 속 구급차서 출산
태국인 산모 A씨 자택을 찾은 강원 고성소방서 구조구급팀 대원들.(강원 고성소방서 제공) 2023.8.22/뉴스1

(강원 고성=뉴스1) 윤왕근 기자 = 이른 산통으로 긴급한 상황에 처한 태국인 산모의 '구급차 출산'(뉴스1 8월 2일 보도)을 도운 소방관들이 산모를 다시 찾아 출산을 축하하고 아이의 안부를 살폈다.

강원 고성소방서 김명규 구조구급팀장 등은 22일 고성에 거주하는 태국인 A씨(40대) 자택을 찾아 출산 축하선물을 전달했다.

고성소방 구조구급팀은 지난 2일 출산예정일 보다 한달 정도 일찍 산통이 찾아온 A씨를 이송하기 위해 출동, 구급차 안에서 출산을 도왔다.

당시 대원들은 출동과 동시에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분만세트까지 준비했다.

당시 구급차에서 출산한 A씨의 아이를 안고 있는 강원 고성소방서 구급대원.(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 제공) 2023.8.22/뉴스1

산모의 상태를 확인하며 강릉지역 병원으로 향하던 대원들은 출발한지 10분도 안돼 태아의 머리가 보이자, 달리는 구급차 안에서 의료진의 지도를 받으며 산모의 분만을 도왔다.

대원들의 적절한 조치 덕에 A씨는 이날 오전 7시 5분쯤 '강릉방향 동해고속도로'에서 건강한 사내아이를 출산했다. A씨의 분만 이후에도 구급대원은 보온포를 이용해 산모와 아기의 체온을 유지시키는 등 안간힘을 쓴 끝에 산모와 아이를 무사히 병원으로 이송했다.

김명규 구조구급팀장은 "구급대원들의 침착하고 능숙한 대응으로 구급차 안에서 무사히 출산에 성공했다. 산모와 아기 모두 건강해 보여 매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지역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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