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 대법원장 "임기 얼마 안 남았지만 안전한 법원위해 최선"

김형우 2023. 8. 22.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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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대법원장은 22일 법원 공무원 폭행 사건이 빚어진 청주지법을 찾아 "충격들 받았을 텐데 이런 사태가 다시는 일어나선 안 된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대법원장은 청주지법에서 비공개로 진행된 직원 간담회에서 "임기가 얼마 남아 있지 않지만, 사안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내려왔다"면서 "(남은) 임기 동안에라도 안전한 법원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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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 한 달 앞두고 직원 폭행 사건 빚어진 청주지법 방문

(청주=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여러분을 잘 지켜줘야 하는 일을 하고 있는데, 그러지 못해 미안하다"

청주지법 방문한 김명수 대법원장 (청주=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22일 오후 청주지방법원을 찾은 김명수 대법원장이 법원 관계자의 안내를 받아 법원 별관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3.8.22 vodcast@yna.co.kr

김명수 대법원장은 22일 법원 공무원 폭행 사건이 빚어진 청주지법을 찾아 "충격들 받았을 텐데… 이런 사태가 다시는 일어나선 안 된다"며 이렇게 말했다.

지난 14일 청주지법 형사과를 찾은 20대 민원인이 자신의 재판과 관련해 국선변호인 신청과정을 제대로 설명해주지 않는다며 법원 직원의 얼굴과 머리를 여러 차례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폭행당한 직원은 발령받은 지 한 달밖에 되지 않은 신입이었다.

이로 인해 민원인으로부터 직원을 보호하는 문제가 법원의 최근 현안이 됐다.

법원 관계자는 "김 대법원장이 폭력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해 퇴임을 한 달 앞둔 상황에서 현장을 살펴보기 위해 방문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법원장은 지법 방문에 앞서 폭행당한 직원이 입원한 병원을 찾아 위로했다고 한다.

2017년 9월25일 취임한 김 대법원장의 임기는 올해 9월24일 끝난다. 윤석열 대통령은 김 대법원장이 청주지법을 방문한 이날 신임 대법원장 후보자로 이균용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지명했다.

김 대법원장은 청주지법에서 비공개로 진행된 직원 간담회에서 "임기가 얼마 남아 있지 않지만, 사안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내려왔다"면서 "(남은) 임기 동안에라도 안전한 법원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청주지법 찾은 김명수 대법원장 (청주=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22일 오후 청주지방법원을 찾은 김명수 대법원장이 법원 관계자의 안내를 받아 법원 별관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3.8.22 vodcast@yna.co.kr

앞서 지난 18일 김상환 법원행정처장은 법원 구성원들에게 보낸 글을 통해 "안전한 법원을 만들기 위해 관련 담당팀(TF)을 구성하고 법원 구성원들의 의견이 반영된 실효적인 대책 마련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행정안전부 통계에 따르면 폭언·폭행 등 민원인 위법 행위는 2019년 3만8천건, 2020년 4만6천건, 2021년 5만2천건으로 매년 증가했다.

vodcas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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