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 하늘길 열려… 정부 “유엔 안보리 결의 이행해야”

홍주형 2023. 8. 22.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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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22일 북·중 하늘길이 다시 열린 것과 관련 대북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이행을 촉구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베이징과 평양 간 여객기 고려항공 여객기 운항이 재개된 것과 관련해 "중·북 인적 교류를 포함한 한반도 정세 관련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며 "중국과 북한을 포함한 모든 유엔 회원국은 북한 국경개방 이후 재개될 모든 종류의 인적·물적 교류 과정에서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 및 국제규범을 성실히 이행할 의무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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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22일 북·중 하늘길이 다시 열린 것과 관련 대북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이행을 촉구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베이징과 평양 간 여객기 고려항공 여객기 운항이 재개된 것과 관련해 “중·북 인적 교류를 포함한 한반도 정세 관련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며 “중국과 북한을 포함한 모든 유엔 회원국은 북한 국경개방 이후 재개될 모든 종류의 인적·물적 교류 과정에서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 및 국제규범을 성실히 이행할 의무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로서는 중·북 관계가 역내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발전되어 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북한 국영 항공사인 고려항공 소속 여객기가 22일 중국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에 착륙해 있다. 북한 여객기가 중국 베이징에 도착한 것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북한이 국경을 폐쇄한 2020년 초 이래 처음이다. AFP연합뉴스
북한 국영 항공사인 고려항공 소속 여객기는 이날 오전 중국 베이징에 착륙했다. 북·중 간 하늘길이 재개방된 것은 2020년 1월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한 후 3년 7개월 만이다. 지난 16일에는 북한 신의주와 중국 랴오닝성 단둥을 잇는 압록강철교를 통해 버스 행렬이 오가는 장면이 포착된 바 있다. 북·중 교류가 재개되면서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자금원이 될 수 있는 무역 등 안보리 결의 위반 행위에 대한 우려도 고조되는 상황이다.

이 당국자는 또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쓰이는 자금 차단을 위해 북한 노동자 송환뿐 아니라 유엔 안보리 결의의 철저한 이행을 위해 우방국 간 긴밀한 협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엔 안보리는 2017년 12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장거리 미사일 화성-15 발사에 대한 대응으로 해외 북한 노동자들을 2019년 말까지 모두 송환시키도록 규정한 대북 제재 결의 2397호를 채택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북한이 국경을 폐쇄하면서 이는 제대로 지켜지지 못했다.

홍주형 기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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