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수도권 정말 위기…금태섭 신당, 국민의힘 표 잠식할 것”

곽선미 기자 2023. 8. 22.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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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22일 "수도권이 정말 위기이며 금태섭 신당은 국민의힘 표를 잠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윤 의원은 "내년에 어느 당을 찍을 거냐 소위 말해서 민주당을 찍어서 윤석열 정부를 견제할 것인지, 아니면 국민의힘을 찍어 윤석열 정부를 지지해줄 거냐 이 두 가지를 봐야 하는데 지표가 둘 다 안 좋다"며 "지금 제3지대 정당이 30%가 나오는데 이건 국민의힘 위기이고 민주당의 위기"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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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22일 “수도권이 정말 위기이며 금태섭 신당은 국민의힘 표를 잠식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 집중’에 출연해 “지난 2020년 당시 21대 총선, 황교안 대표(미래통합당) 체제였다. 그 이전에 조국 사태가 있었고 여러 가지 비리 의혹이 제기됐지만, 우리가 총선에 폭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때 두드러진 게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인데 57~59%에 육박했다”면서 “당 지지율보다 중요한 게 대통령 지지율인 셈”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윤 의원은 “내년에 어느 당을 찍을 거냐 소위 말해서 민주당을 찍어서 윤석열 정부를 견제할 것인지, 아니면 국민의힘을 찍어 윤석열 정부를 지지해줄 거냐 이 두 가지를 봐야 하는데 지표가 둘 다 안 좋다”며 “지금 제3지대 정당이 30%가 나오는데 이건 국민의힘 위기이고 민주당의 위기”라고 강조했다.

‘당 지도부에선 지금 민주당에 비해서 열세였던 경기지역에서도 동률로 따라잡았다는 이야기도 나온다’는 진행자의 질문에 “지금은 민주당 여론이 바닥으로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당 대표 사법 리스크 문제, 김은경 혁신위원장 논란 등을 거론했다.

또 “(수도권 위기론은) 지도부를 흔들려는 게 아니라, 당을 위한 충정에서 말하는 것”이라며 “배가 좌초되고 잘못되면 가장 먼저 희생이 되는 사람은 저 같은 영남·강원권 의원이 아니라 수도권 의원들”이라고 했다.

윤 의원은 금태섭 전 의원이 주도하는 신당과 관련해 “금태섭 신당에 참여하는 분들이 거의 민주당보다는 국민의힘 성향이 강한 분들”이라며 “우리 쪽에서 이탈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신당에 대해) 영남권 의원들과 이야기하면 ‘그게 과연 성공하겠는가’라고 여긴다”면서 “하지만, 대구·영남 지역에서 신당 후보가 나오면 국민의힘과 민주당 지지율 차이가 워낙 크기 때문에 변수가 안되겠지만, 수도권에서 제3신당 후보가 나온다고 보면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게 되고 우리 표를 빼앗아간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3지대 당에 국민의힘 이탈자들이 또 나간다고 생각하면 수도권 선거 참패의 결정적 원인이 될 것이다. 그래서 원팀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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