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日오염수 방류 공식 결정에 “필요한 조치 취할것”

방성훈 2023. 8. 22.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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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를 24일 시작하겠다는 일본 정부의 결정에 대응해 당초 예고했던대로 일본산 식품 수입 규제를 강화할 방침이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2일 정례 브리핑에서 일본이 오염수 방류를 공식 결정함에 따라 새로운 규제를 고려하는지 묻는 질문에 "식품 안전과 중국 인민의 건강을 지키기는 데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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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안전·인민 건강 지키기 위해 필요한 조치 할것”
일본산 수산물 수입규제 강화 이외 추가 대응 가능성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중국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를 24일 시작하겠다는 일본 정부의 결정에 대응해 당초 예고했던대로 일본산 식품 수입 규제를 강화할 방침이다. 중국은 추가적인 대응 조치에 대해서도 가능성을 열어뒀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 (사진= AFP)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2일 정례 브리핑에서 일본이 오염수 방류를 공식 결정함에 따라 새로운 규제를 고려하는지 묻는 질문에 “식품 안전과 중국 인민의 건강을 지키기는 데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답했다.

왕 대변인은 ‘필요한 조치’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이미 예고했던 수산물 수입 규제 강화와 더불어, 유사 조치를 포함해 대응 수위 또는 범위를 높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중국은 지난달부터 일본산 수산물에 대해 방사선 검사도 개시했다. 긴 검사 기간 때문에 수산물 신선도 유지가 어려워 이미 일본의 수산물 수출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에 앞서 홍콩도 이날 일본 10개현으로부터 수산물 수입을 즉시 금지하겠다고 발표했다. 중국과 홍콩은 각각 일본 농·수산물을 가장 많이 수입하는 1·2위 국가다. 이에 일본에선 자국 어민들이 상당한 피해를 입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방성훈 (ba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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