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 소년` 백강현 父 번복 “최종적으로 서울과학고 자퇴 결정”

[백강현 인스타그램 캡처]

백강현 군 유튜브 채널 영상 [백강현 군 유튜브 영상 캡처]

올해 3월 서울과학고에 만 10세의 나이로 입학했다가 최근 자퇴 의사를 밝힌 백강현 군이 자퇴 의사를 철회했다가 번복했다. 백 군 아버지는 최종적으로 자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백군 아버지는 22일 오후 '백강현' 유튜브를 통해 "일부 기사에서 '백강현군 자퇴 철회, 목요일부터 다시 등교'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며 "목요일 등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자퇴 의사를 철회했다는 보도는 부인하지 않았다. 그는 서울시교육청이 서울과학고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백군 측이 주장하는 학교폭력 정황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잘못된 내용으로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정정 요청을 하겠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했다.

2016년 SBS '영재발굴단'에 출연한 백군은 올 3월에는 만 10세의 나이로 서울과학고에 입학했으나 지난 19일 유튜브를 통해 자퇴 소식을 알렸다.

이튿날은 유튜브에서 서울과학고 재학생 학부모로부터 근거 없는 비방과 협박 메일을 받았다며 조별 과제에서 배제되는 등 학교폭력을 당해 자퇴를 결정했다고 주장했다. 백군의 아버지는 22일 추가 영상을 통해 '선배맘'이 보냈다는 이메일 전체를 공개했다.

다만 그는 "(학폭) 가해자들로부터 어제 정식으로 사과를 받았고 용서해 주기로 했다. 학생에게 문제를 제기하지 않겠다"며 위 메일을 보낸 학부모에게 받은 사과 이메일을 공개했다. 강민성기자 kms@dt.co.kr